친환경 보폭 넓히는 쿠쿠, 재생 원재료 사용 '확대'

정수기에 재생 원재료 100% 사용
공기청정기 라인업은 96%로 확대
음처기, 밥솥 등에도 친환경 원료 적용

[서울경제]

쿠쿠가 정수기, 공기청정기, 음식물처리기 등 주요 제품군에 재생 원재료 사용을 확대하며 친환경 경영에 박차를 가한다고 8일 밝혔다.

2018년부터 생활가전 생산 시 친환경 원료 사용을 확대해온 쿠쿠는 최근 지구 온난화로 기후 변화가 심화됨에 따라 재생 소재 사용 비중을 늘리고 있다. 먼저 음식물처리기는 재생 고유동 ABS 소재 42%, 하이브리드 인덕션 레인지는 친환경 난연 PP 소재를 58% 적용했다. 이 외에도 밥솥, 인덕션, 펫드라이어 등 생활가전 라인업 전반에 걸쳐 친환경 원재료 적용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주요 제품인 얼음정수기와 공기청정기에 대한 친환경 재생 소재 활용을 대폭 늘려 폐플라스틱을 절감하고 있다. 제로 100 슬림 얼음 정수기와 바리스타 정수기 제품군은 재생 원재료 사용량 100%를 달성했다. 또 U툴 항균 필터를 탑재하는 공기청정기 라인업 역시 재생 원재료 사용량을 96%로 확대했다.

그 결과 지난해 쿠쿠 공기청정기 4개 모델이 ‘E순환 우수제품’ 인증을 받았다. E-순환 우수제품 인증은 자원 순환성이 우수한 전기·전자제품을 대상으로 자원 순환 및 순환 경제 전환을 지원하기 위해 작년부터 시행된 제도다. 유해 물질 및 저해 요소 저감, 재활용 및 해체 용이성 등 12가지 자원 순환성 관련 세부 항목 기준을 충족한 제품을 자원 순환성이 확보된 제품으로 인정한다.

회사 관계자는 “종합 건강 생활가전 기업으로서 제품 생산 단계부터 친환경 소재를 확대 적용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지속 가능한 환경 조성에 보다 적극적으로 기여하기 위해 재생 플라스틱을 포함한 친환경 원료 도입 방안을 연구하고 투자하는 등 친환경 경영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정현 기자 kate@sedaily.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