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앤스톡] SK바사, 실적·주가 '이중고'… 투자 효과는 언제

김동욱 기자 2024. 8. 8.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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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사이언스의 적자가 이어지면서 주가마저 하락하고 있다.

당분간 흑자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반등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투자 전략이 효과를 내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른다.

증권가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2026년까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적 개선 및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투자 전략이 빛을 봐야 한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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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연속 영업손실… 주가도 하락세
IDT 인수에도 "단기적 흑자 전환 난망"
SK바이오사이언스 투자 효과가 나타나는 시점이 주목된다. 사진은 지난 6월 IDT 바이오로지카 경영권 인수 관련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 /사진=임한별 기자
SK바이오사이언스의 적자가 이어지면서 주가마저 하락하고 있다. 당분간 흑자 전환이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오는 가운데 반등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투자 전략이 효과를 내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올 2분기 매출 268억원, 영업손실 199억원을 기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했을 때 매출은 1.1% 늘었으나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2023년 2분기 매출과 영업손실은 각각 265억원, 353억원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의 분기 적자는 지난해 4분기부터 이어졌다. 2023년 4분기와 올 1분기 각각 영업손실 84억원, 281억원을 기록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하지 못한 영향이라는 평가다. 증권가에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가 2026년까지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적 개선이 요원해지자 주가도 하락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30분 기준 SK바이오사이언스 주가는 5만6100원 안팎을 기록하고 있다. 전 거래일 종가(5만5300원) 대비 1.4% 올랐으나 52주 최고가(8만7200원·2023년 8월10일)와 비교하면 35.7% 내렸다.

실적 개선 및 주가 반등을 위해서는 SK바이오사이언스의 투자 전략이 빛을 봐야 한다는 게 업계 중론이다. 지난 6월 발표한 독일 위탁생산(CMO) 및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가 대표 사례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오는 10월 IDT 바이오로지카 지분 60%를 약 3390억원에 취득할 계획이다. IDT 바이오로지카는 백신·바이오 전 영역에서 원액 및 완제를 생산하고 있는 글로벌 주요 기업이다.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로 2배 수준의 매출성장, 고품질 생산 역량 및 고객 네트워크 확보, 한국·미국·유럽 등을 잇는 통합 인프라 구축 등의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는 게 SK바이오사이언스 설명이다. 최고 수준의 제조 및 연구·개발(R&D) 인프라 확보, 새로운 바이오 사업 즉각 진출, 포트폴리오 확장 등 미래 성장전략을 본격화할 계기도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회사는 기대한다.

IDT 바이오로지카 인수를 기반으로 경쟁력 강화 초석을 닦았으나 단기간에 흑자 전환에 성공하기는 힘들 것으로 관측된다. IDT 바이오로지카의 감가상각비와 인건비 부담 영향이다. 내년부터 점진적인 구조 조정이 진행돼야 재무 상황도 점차 나아질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본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장은 지난 6월 기자간담회에서 "IDT 바이오로지카 지분 인수는 회사의 새로운 성장 축을 마련하고 글로벌 시장 진출을 본격화한다는 데 주요 목적이 있다"며 "투자 대비 높은 사업적 가치를 지닌 지분 인수인 만큼 기업가치도 함께 제고할 수 있도록 시장과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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