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서 출시됐는데 인기 폭발… 한국으로 역수출된다는 K 라면

이기우 기자 2024. 8. 8.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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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가 미국에서만 판매되던 수출 전용 제품 ‘보들보들 치즈볶음면 매운맛’을 국내에 정식 출시한다. 2022년 4월 미국에서 출시된 이 제품이 국내 여행객이나 소비자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자 국내 출시를 결정한 것이다.

오뚜기 관계자는 “해당 제품을 맛보기 위해 해외에서 제품을 구매하거나 역직구를 하는 소비자들이 늘고 있다”며 “해외 전용 제품을 국내에서 정식 출시하는 것은 보들보들 치즈볶음면이 처음”이라고 했다. 오뚜기에 따르면 해당 제품 현지 판매량은 2022년 출시 당시 매달 평균 2000여 박스(박스당 30개입)에서 올해에는 매달 평균 3500박스까지 늘었는데, 이에 따라 국내에서도 제품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보들보들 치즈볶음면 매운맛. /오뚜기

오뚜기의 ‘보들보들’ 시리즈는 2010년 국내에서 처음 출시됐다가 2년만에 단종됐고, 이후 수출 전용으로 전환돼 10여년간 해외에서 꾸준한 매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치즈라면(봉지라면·컵라면)과 치즈볶음면의 두 종류가 해외에서 판매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치즈볶음면 중에서도 매운맛을 더한 제품으로, 매운맛을 나타는 지표인 스코빌 지수는 4500SHU에 달한다. 삼양식품 불닭볶음면과 비슷한 수준이다.

오뚜기는 이 제품을 오는 13일부터 네이버쇼핑 생방송을 통해 선보일 계획이다. 이후 오뚜기몰 등 다양한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구매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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