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시민 67% 서울 편입 찬성…인프라 지원 기대

(구리=연합뉴스) 김도윤 기자 = 경기 구리시민 10명 중 7명꼴로 서울 편입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구리시는 지난달 25∼30일 시민 700명을 대상으로 서울 편입과 관련해 여론 조사한 결과 이같이 집계됐다고 8일 밝혔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백경현 경기 구리시장 [연합뉴스 자료사진]

'구리시 서울 편입 및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분도 중 어느 정책을 더 찬성하는가'라는 질문에 응답자의 66.9%가 '서울 편입'에 손을 들었다.

'경기북부특별자치도 분도'는 13.4%가 찬성했으며 '둘 다 선호하지 않는다'는 응답자도 16.3%를 차지했다. 모름 또는 무응답은 3.4%였다.

서울 편입 찬성 이유는 교육, 문화, 복지사업 등 각종 인프라 지원이 28.4%로 가장 많았고, 지하철 연장, 버스노선 확대 등 교통난 해소가 22.9%로 뒤를 이었다.

서울 편입을 반대한 응답자는 41.5%가 '과도한 서울 집중 현상 우려'를 꼽았다.

이번 조사는 전문기관인 엠브레인퍼블릭에 의뢰해 전화 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4.1%,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7%포인트다.

백경현 시장은 "향후 서울 편입이 구리시에 미치는 영향과 행·재정적 장단점을 정확하고 객관적인 자료로 도출할 것"이라며 "시민이 원하는 방향으로 서울 편입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k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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