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2Q 영업익 260억…3분기 연속 흑자

매출 1340억 기록…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 고속 성장…"이익 성장 구간 진입"

SK바이오팜 연구원이 물질 분석을 하고 있다.(SK바이오팜 제공)/뉴스1 ⓒ News1

(서울=뉴스1) 황진중 기자 = SK바이오팜(326030)은 8일 2분기 영업이익이 260억 원을 기록하면서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2분기 매출은 1340억 원이다. 전년 동기 770억 원 대비 74% 증가했다.

SK바이오팜은 뇌전증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명 엑스코프리) 고속 성장 등에 힘입어 2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달성하며 지난해 4분기부터 창사 이후 3분기 연속 흑자 신기록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웃도는 규모다. 세노바메이트 미국 매출은 처음으로 1000억 원대로 진입했다.

SK바이오팜은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만으로 판관비 992억 원을 넘어섬에 따라 고정비를 넘어서 앞으로 본격적인 이익 성장이 가능한 구간에 들어섰다고 보고 있다. 기타 매출도 전반적인 호조세로 분기 288억 원을 달성하며 연초 예상 전망치인 연간 700억 원 대비 초과 달성을 기대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 2분기 미국 매출은 1052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66%, 전 분기 대비 약 16% 증가했다.

세노바메이트 미국 직접판매 매출만으로 분기 1000억 원을 달성, 판관비 총액을 처음으로 넘어섰다. 이는 미국 현지 세일즈 네트워크를 구축, 유지하는데 드는 막대한 비용과 성장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 간접비 등을 모두 포함하는 대규모 고정비 허들을 넘어섰다는 것을 의미한다.

SK바이오팜은 향후 엑스코프리의 매출 성장세와 90% 중반에 달하는 매출총이익의 많은 부분이 영업이익으로 연결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타 매출과 관련해 파트너링 관련 수익이 총 237억 원 발생해 매출 성장에 일조했다. 여기에는 세노바메이트 유럽, 수면 장애 신약 '수노시'(성분명 솔리암페톨) 글로벌 매출 로열티와 아시아 임상진행 매출, 기술이전 계약금 등이 포함됐다. 반제품 완제의약품과 원료의약품 매출 51억 원 등 총 288억 원의 기타매출이 발생했다.

SK바이오팜은 이 같은 실적을 통해 연초 제시한 기타 매출 예상 전망치 700억 원 이상을 무난하게 초과 달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최초 3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면서 "올해 미국 매출만으로 판관비를 넘어섰다. 세노바메이트 성장과 연간 흑자 달성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전했다.

ji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