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尹이 결자해지해야… 영수회담 통해 힘 합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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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영수회담을 통해 대통령이 당면한 국가적 현안과 과제를 진단하고 야당과 힘을 합쳐 위기 극복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보이는 것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앞서 지난 6일 이재명 전 대표는 SBS 주최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을 한번 다시 만나고 싶다"며 "전에도 잠깐 뵙긴 했지만, 절박한 과제가 있어서 꼭 만나 뵙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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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8일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영수회담을 통해 대통령이 당면한 국가적 현안과 과제를 진단하고 야당과 힘을 합쳐 위기 극복에 나서겠다는 의지를 내보이는 것이 어느 때보다 필요한 시기”라고 밝혔다. 당대표 연임에 도전 중인 이재명 전 대표가 ‘윤 대통령을 만나고 싶다’고 언급한 지 이틀 만이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취임 100일 기념 기자간담회를 가지고 “영수회담과 여야정 협의체를 제안한 이유도 대한민국의 운명이 걸린 중대위기 상황이기 때문에 대통령이 결단하고 의지를 보여야 한다는 차원”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대한민국은 퍼펙트스톰의 위기에 직면했는데, 정작 국정운영 총책임자인 대통령은 보이질 않는다”며 “이를(영수회담) 통해 대통령이 직접 참여하는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하고 논의를 해나갈 때 실질적인 위기극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했다.
박 원내대표는 “무엇 때문에 정치가 실종되고 정쟁이 격화되는지 근본 원인을 따져보는 게 문제 해결의 지름길이라고 생각한다”며 ”일방통행, 고집불통, 막무가내로 밀어붙이는 대통령의 리더십이 정치가 실종되게 만든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했다
윤 대통령과 신임 민주당 대표 간 회담 성사 가능성에 대해서는 “사실상 관련 의제 조율이 이뤄지고 있다”면서 “영수회담이 진행되려면 일단 대통령 휴가가 끝나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다음 주말에 민주당의 새로운 지도부가 선출되니 시간은 충분하다”며 “개헌, 기후 위기, 연금 개혁, 인구 문제 등 다양한 이야기가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대통령의 재의요구권(거부권) 행사에 대해 “윤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한 게 15번이고 방송4법까지 하면 19번이나 된다.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가 상수가 되는 상황은 결코 정상이 아니다”라며 “대통령이 국회가 의결한 법안들을 계속 거부하는 것은 국회의 입법권을 무시하는 것이고, 삼권분립의 원리를 천명한 헌법정신을 위배하는 것”이라고 했다.
이어 “대통령의 묻지마 거부권 행사는 국민의 뜻에 따르지 않겠다는 민주주의 거부이자 독재선언”이라며 “모두에게 불행한 상황이 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선 대통령이 결자해지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치를 복원하기 위해서는 “대통령과 여당, 특히 대통령의 태도가 바뀌어야 한다”며 “국회를 존중하고 야당을 국정운영의 파트너로 인정하고, 자신과 생각이 다른 국민의 얘기도 경청하고 수용해야 한다”고 했다.
앞서 지난 6일 이재명 전 대표는 SBS 주최 당대표 후보 토론회에 출연해 “윤석열 대통령을 한번 다시 만나고 싶다”며 “전에도 잠깐 뵙긴 했지만, 절박한 과제가 있어서 꼭 만나 뵙고 싶다”고 말했다. 이 전 대표는 야당이 압승을 거둔 4·10 총선이 끝난 뒤인 지난 4월 29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윤 대통령을 만나 양자회담을 가진 바 있다. 이에 박 원내대표는 전날(7일) 정부여당을 향해 “경제 비상 상황에 대처하고 초당적 위기 극복을 위해 여야 영수회담을 조속히 개최하자”고 제안한 바 있다.
한편 정부여당이 폐지를 추진 중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시행도 되지 않았는데 마치 우리 주식시장의 어려움이 금투세에 있는 것처럼 공격하는 모습이 마뜩잖다”며 “내년 시행 예정인 만큼 여러 목소리를 경청해 적절한 시점에 토론회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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