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전기차 구매하면 ‘하와이 호텔 숙박권’ 제공

현대자동차가 전기차를 출고하는 고객에게 하와이 호텔 숙박권을 제공하기로 했다.

현대차와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제휴 이미지. 현대차 제공

부진에 빠진 전기차 판매를 촉진하기 위한 ‘고육책’이라지만, 화재 사고 등 전기차에 대한 소비자들의 불안감이 고조된 상황에서 안전에 대한 해법을 먼저 찾아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현대차는 이달부터 내년 8월까지 1년 동안 전기차를 출고하는 국내 고객에게 힐튼 호텔 계열의 리조트 운영 기업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HGV)’의 하와이 호텔 숙박권을 제공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아이오닉 5 N, 아이오닉 6, 코나 일렉트릭 등 전기차 출고 후 호텔 관련 프레젠테이션을 들은 국내 고객 전원에게 힐튼 계열의 하와이 호텔 3박4일 숙박권을 제공할 예정이다.

숙박권이 제공되는 호텔은 힐튼 가든 인 와이키키 비치, 더블 트리 바이 힐튼 알라나 와이키키 비치, 힐튼 와이키키 비치, 더 모던 호놀룰루 힐튼 베케이션스 클럽, 오션 타워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 클럽 중 한 곳이다.

현대차와 힐튼 그랜드 베케이션스는 지난달 29일부터 이 호텔 멤버십 가입자와 하와이 리조트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하와이 현지에서 현대차 전기차를 경험할 수 있는 ‘현대 모빌리티 패스포트 인 코나’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현대차와 호텔은 하와이에서 처음 진행되는 이번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전기차 수요 및 반응을 고려해 대상 지역과 프로모션 확대를 지속해서 추진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HGV와의 프로모션을 통해 전기차 구매 고객에게 매력적인 혜택을 제공해 국내 전기차 시장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더 많은 글로벌 잠재 고객에게 일상 속 전기차 경험을 선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준 선임기자 jun@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