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밤길 조심’ 협박 받아... 그래도 금투세는 예정대로 시행돼야”

주희연 기자 2024. 8. 8.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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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정책위의장이 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박찬대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의 발언을 경청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8일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에 대해 “부분적인 손질을 하더라도 예정대로 시행돼야 한다”며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진 정책위의장은 이날 오전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 인터뷰에서 ‘예정대로 내년부터 시행돼야 된다는 입장이냐’는 진행자 질문에 “저는 그런 생각이 확고하다”며 이같이 답했다. 다만 “새 지도부가 구성되고나면 당의 총의를 확인하는 작업은 필요하다”며 “정책위원회와 상임위원회의 의견을 바탕으로 토론을 해 (입장을) 정리해야한다”고 했다. 오는 18일 새 지도부가 꾸려진 뒤, 금투세 관련 당론이 정해지면 입장 변화가 있을 수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유력 당권 주자인 이재명 전 대표는 금투세 유예 입장을 밝혀왔다.

진 의장은 최근 증시가 폭락하자 개미 투자자들로부터 거센 항의를 받아왔다. 그는 “실제 개미 투자자인지 어쩐지 모르겠다. 제 블로그에 들어와서 댓글을 수없이 달고 험한 얘기도 쏟아놓았다”며 “그중에는 ‘밤길 조심하라’는 섬뜩한 협박도 있었다”고 했다. 정부·여당이 최근 주가 하락 요인으로 금투세를 꼽은 것과 관련해선 “그 근거가 무엇인지 잘 모르겠다”며 “거의 모든 투자자들이 수익이 예상된다면 세금이 있어도 투자를 한다. 세계 선진 금융시장들, 또 활성화된 자본시장에서는 전부 다 주식양도소득세가 다 도입돼 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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