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먼 JP모건 회장 “미 경제 연착륙 성공 가능성 35∼40%”

“현재 침체 상황 아니지만 경제 불확실성 너무 많아”

(시사저널=이주희 디지털팀 기자)

미국 최대 은행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회장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기존 전망을 재확인했다.

다이먼 회장은 7일(현지 시각) 미 CNBC 방송 인터뷰에서 '시장이 침체 확률을 너무 낙관적으로 본다는 기존 입장이 바뀌었냐'는 질문에 "이전에 말했을 때와 확률이 거의 비슷하다고 본다"고 답했다. 그 앞서 지난 4월 인터뷰에서 시장이 미 경제의 연착륙 가능성을 70% 정도 수준으로 너무 낙관적으로 보고 있으며 자신은 그 절반 정도로 본다고 언급한 바 있다.

다이먼 회장은 신용카드 연체율이 상승하고는 있지만, 미국이 현재 침체 상황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다만 "경제에 불확실성이 너무 많다"며 "지정학적 긴장, 주택, 재정적자, 가계지출, 양적 긴축, 대선 등 모든 것들이 시장을 당혹하게 하는 원인이 된다"고 덧붙였다.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물가상승률을 2% 목표로 되돌릴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조금 회의적"이라고 답했다. 다이먼 회장은 앞서 미국 경제가 1970년대식 스태그플래이션(고물가 속 경기침체)으로 향하고 있다는 우려를 여러 차례 표한 바 있으며 인플레이션이 반등할 수 있다는 기존 입장도 고수했다.

그러면서도 다이먼 회장은 "우리가 완만한 경기 침체 또는 더 심한 경기 침체가 오더라도 괜찮을 것이라고 완전히 낙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