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유해야생동물 민물가마우지 포획 예산 확보

이해용 2024. 8. 8.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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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는 내수면 어족 자원을 보호하고자 유해야생동물로 지정된 민물가마우지 포획 예산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올해 민물가마우지 포획을 위한 사업비 2천600만원을 확보해 원주시, 영월군, 평창군, 양구군, 인제군 등 5개 시군에 지원했다.

안중기 산림환경국장은 "민물가마우지 주요 서식지 모니터링과 함께 포획을 통해 내수면 생태계와 어족 자원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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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업비 2천600만원 원주시 등 5개 시군에 지원
민물가마우지의 물고기 사냥. [촬영 유형재]

(춘천=연합뉴스) 이해용 기자 = 강원도는 내수면 어족 자원을 보호하고자 유해야생동물로 지정된 민물가마우지 포획 예산을 지원한다고 8일 밝혔다.

도는 올해 민물가마우지 포획을 위한 사업비 2천600만원을 확보해 원주시, 영월군, 평창군, 양구군, 인제군 등 5개 시군에 지원했다.

겨울 철새인 민물가마우지는 최근 도내 저수지, 강, 호수에 정착하면서 주변의 수목을 하얗게 고사시키는 백화현상을 일으키고, 하루 1㎏에 가까운 물고기를 잡아먹는 등 내수면 어획량을 감소시키고 있다.

도는 민물가마우지 집단 번식을 억제하고자 그동안 둥지 제거, 나무 가지치기를 시행했으나 개체수를 줄이는 데 한계가 있자 유해야생동물로 지정해달라고 정부에 건의해왔다.

환경부는 지난해 야생생물법을 개정, 올해 3월 15일부터 포획을 허용했다.

도내에는 현재 민물가마우지 2천500여마리가 서식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안중기 산림환경국장은 "민물가마우지 주요 서식지 모니터링과 함께 포획을 통해 내수면 생태계와 어족 자원을 적극적으로 보호하겠다"고 말했다.

민물가마우지 배설물에 소양강 버드나무 군락 고사 위기. [촬영 이상학]

dmz@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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