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어스온, 호주 ‘탄소 저장소’ 공동 탐사권 획득

김경학 기자 2024. 8. 8.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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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탄소의 포집·저장이 주 목적인 최초의 광구”
카나르본 분지 G-15-AP 광구. SK어스온 제공

SK어스온이 호주 해상 이산화탄소 저장소 탐사권을 획득했다.

SK어스온은 호주에서 진행된 해상 탄소 저장소 탐사권 입찰에서 북부 해상 카나르본 분지에 있는 G-15-AP 광구 공동 탐사권을 따냈다고 8일 밝혔다.

해당 광구 공동 탐사권에서 SK어스온의 지분은 20%다. 호주 에너지 투자전문회사 롱리치 산하 탄소 포집·저장(CCS) 전문 기업 인캡처와 CCS 기술 컨설팅 전문 업체 카본CQ가 각각 75%, 5% 지분을 갖고 함께 개발한다.

SK어스온은 향후 약 6년간 광구의 저장 용량·사업성 평가를 진행한 뒤, 이산화탄소 저장소 개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사업성이 검증되면 추가 입찰 없이 호주 정부로부터 개발·주입권을 확보해 2030년부터 본격적인 이산화탄소 주입 사업을 진행한다.

SK어스온은 “G-15-AP 광구는 호주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탄소의 포집·저장이 주 목적인 최초의 광구로 의미가 크다”며 “해당 광구의 이산화탄소 저장소 확보에 성공하면 호주 현지 수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국내 이산화탄소 포집 업체들과 협업해 한국·호주 간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마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SK어스온은 CCS 기술 역량을 강화해 2030년 200만t, 2040년 500만t, 2050년 1600만t이상의 이산화탄소 저장소를 단계적으로 확보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이번 이산화탄소 저장소 탐사권 확보를 시작으로 SK어스온의 두 축인 자원개발 사업과 CCS 사업이 시너지를 창출해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경학 기자 gomgo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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