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박성준 "국정 가장 큰 문제는 윤…여야 대표 회담보다 영수회담이 우선"

한동훈 금투세 토론 제안엔 "국가위기 프레임 전환용"

[서울=뉴시스] 권창회 기자 =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대표 권한대행 겸 원내대표와 박성준 원내수석부대표가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의원총회에서 대화를 나누고 있다. 2024.08.01.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수석부대표는 8일 여야 대표 회담보다는 윤 대통령과 민주당 대표 간 영수회담이 더 우선이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박 수석부대표는 이날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여야 대표 회담하고 그다음에 영수회담 해도 상관없느냐'는 물음에 "영수회담의 틀이 먼저 가야 되지 않겠냐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여야의 문제, 근본적인 국가위기, 국가 시스템의 붕괴 등의 문제가 윤 대통령의 리더십과 대통령실이 기본적으로 야당과 국회를 대하는 태도에 있다고 본다"며 "이 문제가 풀리지 않고서는 여야의 대표가 만나서 얘기를 했을 경우 그 일이 실천될 수 있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에 가장 큰 문제가 있기 때문에 영수회담을 통해 국가위기에 대한 원인이 무엇인지 진지한 대화하면서 진단하고 방법을 모색해 보자는 것"이라며 "그 이후에 실질적으로 여야가 추진할 수 있는 방안들을 더 논의해 보자고 박찬대 원내대표가 논의 테이블로 올린 것"이라고 부연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금융투자소득세' 존폐를 놓고 토론하자고 거듭 제안하는 데 대해서는 "국가위기의 문제를 금투세 하나로 프레임을 전환해서 끌고 가고자 하는 의도가 보인다"며 "국가경쟁력을 살리기 위해서는 우리가 무엇을 할지에 대한 대안을 얘기하면서 나와야 하는 것 아니냐. 하나의 정쟁적 요소를 가지고 접근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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