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北 풍선에 차량·주택 파손 41건…대북 확성기 방송 일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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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는 북한의 대남 오물·쓰레기 풍선으로 인해 우리측 차량·주택 파손 등 총 41건의 피해가 접수됐다면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일상화하는 등 북한의 추가 도발을 고려해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국방부는 8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우리 측 민간단체의 대북 풍선 부양 시 북한은 오물·쓰레기 살포를 지속하고 성동격서식 다양한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이같이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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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국방부는 북한의 대남 오물·쓰레기 풍선으로 인해 우리측 차량·주택 파손 등 총 41건의 피해가 접수됐다면서 대북 확성기 방송을 일상화하는 등 북한의 추가 도발을 고려해 대비태세를 유지할 것이라고 했다.
국방부는 8일 오전 국회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업무보고를 통해 "우리 측 민간단체의 대북 풍선 부양 시 북한은 오물·쓰레기 살포를 지속하고 성동격서식 다양한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다"라며 이같이 전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은 지난 5월 28일부터 6월 2일까지 1·2차 오물풍선을 살포한 이후 지난달 24일까지 모두 10차례에 걸쳐 오물·쓰레기 풍선을 남쪽으로 날려 보냈다. 대남 풍선의 내용물은 △1·2차 변·퇴비, 담배꽁초 △3·4차 종이·비닐·천조각 △5~10차 종이조각 위주로 구성됐다.
이로 인해 이달 2일까지 차량·주택 파손 등 총 41건의 피해가 접수됐고, 민간 항공기의 이·착륙 중 위험상황이 발생하기도 했다.
국방부는 북한의 풍선 부양 의도에 대해 "대북 풍선 부양으로 남한 사조 유입을 위협으로 간주, 대남 풍선 살포로 남남갈등 조장, 대북풍선 부양 차단이 목적"이라고 평가했다.
국방부는 향후 대응 방안으로 "유관기관과 연계해 북한 쓰레기 풍선 감시를 강화하고 상황을 공유·처리할 것"이라며 "국민안전을 최우선적으로 고려한 모든 조치를 준비·시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또 "연합방위태세하에서 감시강화 및 북한 도발을 억제하고, 도발 시 강력 응징할 것"이라며 "우리 군 및 한미 동맹의 '을지 자유의 방패'(UFS·을지프리덤실드), 연합훈련, 응징태세 현장 등을 지속 공개할 예정"이라고 보고했다.
국방부는 북한군 동향과 관련해서는 "접적지역에선 우리 대북 확성기 방송 대응 목적으로 기계음 등 소음을 송출하고, 비무장지대(DMZ) 일대 지뢰 및 방벽 설치는 지뢰 폭발, 폭우 등에도 강행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국방부는 이어 "북한은 상당 수준의 핵무기 제조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전술핵탄두 '화산-31'을 공개한 점을 고려하면 소형화 기술도 진척된 것으로 추정된다"라며 "올해 신형 극초음속 미사일, 초대형 방사포 등 미사일 시험발사와 군사정찰위성 추가 발사를 준비 중"이라고 했다.
국방부에 따르면 북한은 올해 들어 탄도미사일 8회 37발, 순항미사일 6회 11발, 군사정찰위성 1회 1발을 발사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북한은 국제사회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핵과 미사일 능력을 지속적으로 고도화하고 있다"라며 "'힘에 의한 평화' 구현을 위한 우리 군의 노력에 위원님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한다"라고 말했다.
hg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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