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남군 최초 프로야구선수 탄생할까…전주고 이한림 신인드래프트 신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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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9월 개최될 예정인 KBO 신인지명회의(드래프트) 행사를 앞두고 전남 해남에서 최초의 지역출신 프로야구선수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관심의 대상은 전주고등학교 야구부 이한림 선수(18). 이한림은 포지션이 포수이면서도 지난달 1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타점왕, 홈런왕에 이어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한림이 드래프트에서 구단의 지명을 받을 경우 그는 '해남출신 최초의 프로야구 선수'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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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남=뉴스1) 조영석 기자 = 오는 9월 개최될 예정인 KBO 신인지명회의(드래프트) 행사를 앞두고 전남 해남에서 최초의 지역출신 프로야구선수가 탄생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관심의 대상은 전주고등학교 야구부 이한림 선수(18). 이한림은 포지션이 포수이면서도 지난달 16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제79회 청룡기 전국고교야구대회 결승전에서 타점왕, 홈런왕에 이어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다.
이한림은 이번 대회를 통해 승부의 쐐기를 박는 홈런까지 날리는 맹활약으로 야구팬들에게 '제2의 박경완'으로 불리며 존재감을 끌어 올렸다. 그의 활약으로 전주고는 마산용마고등학교를 14대 5의 스코어로 누르고 우승, 1985년 황금사자기 우승 이후 무려 39년 만에 전국대회 정상에 올랐다.
이한림은 고향인 전남 해남 동초등학교 4학년 때 처음으로 야구 글러브를 손에 쥐었다. 하지만 해남은 초중고 어느 곳에도 학교 야구부가 없는 야구 불모지나 다름없는 지역이다. 그러다 보니 운동을 좋아했던 그가 '리틀야구단'에 들어가 취미로 야구를 시작했다.
초등학교 방과후 학습으로 시작한 '리틀야구단'이 지역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고 전국대회 4강에 오르면서 '야구선수'는 어린 이한림의 꿈으로 굳어져 오늘에 이르고 있다.
그는 '야구선수'의 꿈을 이루기 위해 초등학교 졸업과 함께 고향을 떠나 야구부가 있는 전남 화순중학교로 유학, 선수활동을 하던 중 전주고 야구부 주창훈 감독의 눈에 띄어 전주고 야구부 선수복을 입게 됐다.
부친 이희승 씨(해남군청 공무원)는 8일 "한림이가 화순중학교 야구부 주장이던 3학년 시절에 주창훈 감독이 몇 차례나 찾아와 '좋은 선수로 키워보겠다'고 해서 전주고등학교로 진학시켰다"며 "집에서 멀리 떨어져 있다 보니 이런저런 걱정도 많은데 주 감독께서 잘 지도해주어 고마울 뿐"이라고 밝혔다.
이한림은 오는 9월 11일 개최될 예정인 KBO 신인 드래프트 행사를 앞두고 드래프트 참가 신청서를 제출한 상태다.
KBO 신인 드래프트는 KBO 리그의 각 구단이 아마추어 선수들을 영입하기 위해 10명씩의 선수를 지명을 하는 연례행사이다.
이한림이 드래프트에서 구단의 지명을 받을 경우 그는 '해남출신 최초의 프로야구 선수'가 된다.
kanjoy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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