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대로 된 '인맥 축구' 보여준다...맨유, 텐 하흐 '애제자' 영입 위해 바르셀로나와 접촉→최대 '700억' 지불 결단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프렝키 더 용을 영입하기 위해 바르셀로나와 접촉했다.
영국 '맨체스터 월드'는 7일(이하 한국시각) "맨유는 더 용 영입에 대해 바르셀로나와 접촉했다. 더 용은 에릭 텐 하흐 감독이 오래 바라온 타깃이며 2022년 그를 원했지만 실패 후 카세미루를 영입했다"고 밝혔다.
맨유는 올 시즌 만족할만한 성적을 거뒀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8위에 머물렀지만 FA컵에서 우승을 차지하며 2년 연속 트로피를 따냈다. 시즌이 끝난 뒤 맨유는 텐 하흐 감독과 계약 연장까지 맺었다.
텐 하흐 감독은 유임이 결정된 뒤 새로운 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맨유는 뒷문과 최전방을 강화했다. LOSC 릴에서 레니 요로를 영입했고, 최전방에 조슈아 지르크지를 데려왔다. 이제 더 용까지 원하고 있다.
네덜란드 국적의 더 용의 주 포지션은 중앙 미드필더다. 쳐진 위치에서의 딥라잉 플레이메이커나 센터백까지 소화할 수 있다. 더 용의 가장 큰 장점은 빌드업을 주도하면서 전진성을 살려 공격 전개를 이끌 수 있다는 것이다.
더 용은 빌럼 유스 출신이다. 빌럼의 연령대별 유스팀을 모두 거친 더 용은 2015년 여름 AFC 아약스로 이적했다. 이적 첫 시즌 더 용은 야약스 리저브팀인 용 아약스에서 활약했고, 2016-17시즌 아약스 1군으로 승격했다.
2018-19시즌에는 커리어 하이를 찍었다. 2018-19시즌 더 용은 마티아스 더 리흐트, 도니 반 더 비크와 함께 아약스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강 신화를 썼다. 이러한 활약을 바탕으로 더 용은 다른 구단의 관심을 받았다.
2019-20시즌 더 용은 자신의 드림 클럽인 바르셀로나로 이적했다. 더 용은 첫 시즌 42경기 2골 4도움으로 핵심 미드필더로 자리 잡았고, 두 번째 시즌에도 51경기 7골 8도움을 올렸다. 지난 시즌에는 바르셀로나에서 첫 라리가 우승도 경험했다.
올 시즌에는 부상이 발목을 잡았다. 바르셀로나에서 200경기 출전을 달성했지만 부상으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 못했다. 이번 시즌 경합 상황에서 오른쪽 발목만 3번 다쳤고, 시즌이 끝난 뒤 'UEFA 유로 2024' 출전도 좌절됐다.
최근에는 이적설까지 흘러나왔다. 바르셀로나 소식에 정통한 기자 제라르 로메로는 바르셀로나가 재정난으로 인해 고주급자 중 한 명인 더 용에게 주급 삭감을 제안했다고 했다. 이제는 아예 더 용의 판매까지 계획하고 있다.
여기에 맨유가 더 용 영입을 위해 바르셀로나에 초기 문의를 진행했다. 매체는 "맨유는 더 용에 대한 관심을 한번도 죽인 적이 없지만 영입의 어려움을 알기에 추진하지 않았다. 맨유는 4000만 파운드(약 699억원) 이내로 합의 시 영입에 열려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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