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망주 IN 유망주' 현대모비스 이승우, 그를 둘러싼 키워드는 '치열함, 절실함, 냉정함'

김우석 2024. 8. 8. 10:0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망주 속에 유망주'인 울산 현대모비스 이승우(23, 193cm, 가드)가 치열한 여름 나기에 한창이다.

연이어 이승우는 "KBL은 수비가 기본이다. 신인 때 수비를 먼저 해내고 속공으로 득점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자신감이 높았다. 그나마 잘 되었던 이유라고 생각한다. 그냥 시키는 대로 열심히 했던 당시였다. 작년에는 심적으로 매우 힘들었다. 초심을 찾으려고 했다. 잘 되지 않았다. 지금은 받아 들이니 너무 편하다. 요즘은 몸이 힘들다. 한 단계를 넘어서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 트레이드가 시원 섭섭했다."고 말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유망주 속에 유망주’인 울산 현대모비스 이승우(23, 193cm, 가드)가 치열한 여름 나기에 한창이다.

한양대 출신인 이승우는 2021 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5순위로 창원 LG 유니폼을 입었다. 탁월한 운동 능력이 장점인 이승우는 얼리 엔트를 통해 프로 무대로 뛰어 들었다. 본인 자신감도, 외부 평가도 좋았다. 많은 기대를 모았다.

데뷔 시즌 기록은 잠재력을 현실로 바꿔 놓기 충분했다. 평균 21분 24초를 뛰면서 7점 4.2리바운드 1.5어시스트를 기록한 것. 그렇게 프로에 성공적으로 연착륙하는 듯 했다. 하지만 이후 이승우는 조금씩 존재감을 잃어가기 시작했고, 결국 2023-24시즌이 끝난 후 최진수와 유니폼을 바꿔 입어야 했다. 6월 3일에 터진 트레이드 소식이었다.

본인에게 다소 충격적일 수 있는 트레이드 후 두 달이 지난 지금, 이승우는 현대모비스 소속으로 적응하기에 여념이 없어 보였다. 무더위가 찾아온 8월 초, 연일 계속되는 연습 게임에 자신의 집중력을 100% 쏟아내고 있는 듯 했다.

8일 오후 찾은 용인 현대모비스 훈련장에서 이승우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 보았다.

이승우는 “새로운 기분으로 하고 있다. 적응도 해야 한다. 팀 컬러에도 맞춰야 한다. 농구는 배울수록 어려운 것 같다. 계속 공부를 하고 있다. 매일 훈련이나 연습 게임 영상을 보고 있다. 배우는 단계라고 생각한다. 처음부터 배운다고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전했다.

연이어 이승우는 “KBL은 수비가 기본이다. 신인 때 수비를 먼저 해내고 속공으로 득점을 하는 경우가 많았다. 자신감이 높았다. 그나마 잘 되었던 이유라고 생각한다. 그냥 시키는 대로 열심히 했던 당시였다. 작년에는 심적으로 매우 힘들었다. 초심을 찾으려고 했다. 잘 되지 않았다. 지금은 받아 들이니 너무 편하다. 요즘은 몸이 힘들다. 한 단계를 넘어서지 못한 것은 아쉬웠다. 트레이드가 시원 섭섭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이승우 출전 시간은 평균 5분 14초에 불과했다. 2점 0.9리바운드 1.2어시스트를 남긴 것이 전부였다. 심적으로 힘들었다는 말이 충분히 와닿는 수치였다.

계속해 이승우는 “나의 장점으로 동료를 살려줄 수 있는 플레이를 해야 한다. 수비에 적극적으로 임하고, 달려 주어야 한다. 볼 핸들링 보조도 나의 임무다. 드라이브 인 후에 빼주는 것도 주문을 받는다. 그것도 해내야 한다. 우리 팀에는 던지는 걸 좋아하는 선수가 많다. 찬스 때는 자신있게 해야 한다. 새벽와 야간에 모여서 연습을 하기도 한다. 빨리 호흡을 맞춰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또, 이승우는 “이제는 주어진 환경에서 최선을 다해야 한다. 좋은 기회다. 마지막이라고 생각하고 하고 있다. 이번 시즌에는 무엇이든 해내야 한다. 코트에 있어야 슛, 리바운드 등 기록을 남길 수 있다. 전 경기 출전을 목표로 해야 한다. 어쨌든 벤치에서 원하는 플레이를 먼저 해야 한다.”고 말하며 인터뷰를 정리했다.

프로 데뷔 후 3시즌 동안 적지 않은 경험을 했던 이승우다. ‘천당과 지옥을 맛봤다’라는 표현도 부족함이 없어 보일 정도다.

대화에서 년차에 비해 성숙해진 그를 발견할 수 있었다. 앞선 경험이 아니었을까? 이제 그는 유망주가 가득한 현대모비스에서 또 한 번의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다. 절실함으로 무장한 이승우가 신인 시절 포스를 살려낼 수 있을까? 본인 뿐 아니라 현대모비스 경기력에 이승우의 발전은 분명히 필요한 요소가 될 것이다.

 

이날 만난 이승우는 치열함과 절실함 그리고 냉정함으로 가득차 보였다. 

사진 = 김우석 기자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