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독립기념관장 "1945년 8·15이 광복절? 역사를 정확히 모르는 것"

박세열 기자 2024. 8. 8. 09: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이 '8.15는 광복절이 아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MBC가 보도한 데 따르면 김 관장은 지난해 한 보수단체 강연에서 "대한민국이 광복이 언제 됐는가 하면 1945년 8월 15일 광복되어졌다, 그게 광복절이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참 많다. 그게 역사를 정확하게 모르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이 임명한 김형석 신임 독립기념관장이 '8.15는 광복절이 아니다'는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MBC가 보도한 데 따르면 김 관장은 지난해 한 보수단체 강연에서 "대한민국이 광복이 언제 됐는가 하면 1945년 8월 15일 광복되어졌다, 그게 광복절이라고 이야기하시는 분들이 참 많다. 그게 역사를 정확하게 모르는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김 관장은 이어 "1948년 8월 15일에 정부를 세우게 되는 것이다. 거기에서부터 대한민국이 시작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른바 '뉴라이트' 역사관에서 1919년 임시정부가 아니라 1948년을 '대한민국 건국'으로 보는 것과 같은 맥락이다.

김 관장은 또 홍범도 장군 흉상이 육군사관학교에서 옮겨져야 한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대한민국을 지키기 위해서 지금 장교를 기르는 육사에 꼭 이분이 가운데 와서 앉아있어야 되냐 말이다"라고 주장했다.

광복회 이종찬 회장 등이 김 관장의 사관을 '뉴라이트'라고 비판하자 국가보훈부는 "김형석 관장은 뉴라이트가 아니라고 본다"고 반박하면서 "뉴라이트들은 1948년 건국절을 주장하는데 김 관장은 그렇지 않다"라고 말했다.

김 관장도 자신이 '뉴라이트'라는 지적에 대해 "(나는) 좌로나 우로 다 치우치지 아니하고 공정한 입장에서 우리 역사를 바라보고자 하는 사람"이라고 반박했다.

▲신임 독립기념관장으로 광복회가 '뉴라이트'라고 지목했던 재단법인 대한민국역사와미래 김형석 이사장이 임명됐다. 국가보훈부는 김 이사장이 임기 3년의 독립기념관장직에 6일 임명됐다고 밝혔다. ⓒ연합뉴스

[박세열 기자(ilys123@pressian.com)]

Copyright © 프레시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