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 개회식 주말 방문객 결제 봤더니…일본 결제액 129%↑

임성원 2024. 8. 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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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이 전반적인 파리의 상업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결제 서비스 부문 공식 후원사인 비자가 8일 공개한 '파리 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주말 동안의 소비자 지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26~28일(현지시간) 비자 카드 소지자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자 카드를 통해 결제된 파리 중소가맹점의 매출이 전년 동기(2023년 7월 28~30일) 대비 2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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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자 카드 결제 26%↑…극장·박물관 159% 급증
컨택리스 결제 비중 78%
파리 올림픽 개회식 주말 결제 데이터. <비자 제공>

2024 파리 올림픽이 전반적인 파리의 상업 성장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개회식이 열린 주말 동안 비자(Visa) 카드를 통해 결제된 중소가맹점의 매출이 30% 가까이 증가했다. 해당 기간 미국인의 결제 비중이 가장 높았으며, 결제금액이 가장 크게 늘어난 건 일본으로 무려 129% 급증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결제 서비스 부문 공식 후원사인 비자가 8일 공개한 '파리 올림픽 개회식이 열린 주말 동안의 소비자 지출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달 26~28일(현지시간) 비자 카드 소지자의 결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비자 카드를 통해 결제된 파리 중소가맹점의 매출이 전년 동기(2023년 7월 28~30일) 대비 26% 증가했다.

업종별로 극장과 박물관에서의 소비가 159% 상승하며 가장 큰 성장세를 보였다. 식음료 및 식료품 구매(42%)와 음식점(36%)에서의 지출도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 이어 소매품 구매(21%)와 함께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관련 지출도 18% 증가했다.

이번 올림픽 기간 파리행 항공권 구매도 크게 늘었다. 올림픽 기간을 포함한 지난 7월 19일부터 이달 11일 사이에 파리에 도착하는 항공권의 예매 건수는 전년 대비 39%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외래 방문객의 결제 데이터 분석 결과를 보면 미국인의 소비 및 방문이 가장 두드러졌다. 미국 비자 카드 소지자의 결제 금액은 전체 방문객 결제 금액의 29%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올림픽 기간 파리를 방문한 여행객은 미국인(64%)이 전년 대비 가장 큰 폭으로 늘었으며, 독일(61%)과 스페인(27%) 방문객이 그 뒤를 이었다. 결제금액이 가장 큰 폭으로 증가한 방문객의 국적은 일본(129%)과 브라질(33%)이었다.

올림픽의 주요 무대인 파리뿐 아니라 근교 도시에서의 소비도 성장세를 나타냈다. 축구 경기가 열린 생-테티엔은 전년 대비 214%, 농구와 핸드볼 경기를 유치한 릴은 100%, 요트 경기가 열린 마르세유는 38%의 소비 증가율을 보였다.

결제 방식에선 글로벌 표준 결제 방식으로 자리잡고 있는 컨택리스 결제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프랑스 국외에서 발행된 비자 카드를 사용한 컨택리스 결제는 전체 결제 건수의 78%로 전년 대비 9% 증가했다.

임성원기자 son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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