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에 가축 폐사 6.1만 마리…전남도, 피해 최소화 총력

축사 온도 낮추도록 지도 등 예방대책 추진

(무안=뉴스1) 전원 기자 = 전남도는 축산농가의 폭염피해 최소화를 위한 예방대책을 수립, 추진하고 축사 내부온도를 낮추는 노력을 기울이도록 지도관리에 온힘을 쏟고 있다고 8일 밝혔다.

기상청은 지난 7월 전국의 평균기온이 26.2도로 평년(24.6도)보다 1.6도 높았으며, 오는 12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일 최고기온 33도 내외의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보했다.

8월 초까지 폭염에 따른 전남지역 가축 폐사 신고는 71호, 6만 1803마리(닭 17호 5만 2997마리·오리 5호 7652마리·돼지 49호 1154마리)에 달해 추정 피해액이 5억 7500만 원에 이른다.

이에 도는 지난달 시군, 관계부서와 함께 폭염피해 예방대책 긴급회의를 열어 도-시군-축산농가 간 담당제를 운영, 폭염특보에 따른 축사시설 및 가축사양 관리요령을 축산농가에 지속해서 전파하도록 조치했다.

가축 재해보험 미가입 농가에 조속한 가입을 안내하고, 축산농가에서 가축 급수용 및 축사분무용 물 부족 시 시군소방서에서 보유 중인 펌프차를 활용해 물을 공급하도록 소방본부와 협력체계를 구축했다.

전남도는 올해 가축 폭염피해 최소화를 위해 가축재해보험 가입비 100억 원, 고온스트레스 완화제 36억 원, 축사 지붕 열차단제 도포 지원 3억 원, 가축 사료효율 개선제 32억 원, 낙농가 환풍기 지원 8억 원 등 총 179억 원을 지원하고 있다.

정광현 도 농축산식품국장은 "폭염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축산농가에서도 축사에 물 뿌리기, 환풍기 가동으로 축사 실내온도를 낮추고, 가축에게 신선한 물과 고온스트레스완화제를 적기에 먹이는 등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junwo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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