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인태 "김경수 복권 해줘라…쪼잔한 잔머리 그만 굴리고"
김민석 손 든 이재명, 외연 확장의 길 아냐
尹, 민주당 요구 운운 말고 김경수 복권해야
동교동계, 김홍걸 욕심으로 사고쳤단 분위기
■ 방송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FM 98.1 (07:10~09:00)
■ 진행 : 김현정 앵커
■ 대담 : 유인태 (전 국회사무총장)
우리 정치의 한 달 앞을 내다봅니다. 월간. 오늘은 월간 유인태 편입니다.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 어서 오십시오. 폭염에 어떻게 지내고 계세요?
◆ 유인태> 정말 더워요.
◇ 김현정> 정말 더우시죠?
◆ 유인태> 잠을 제대로 못 자겠더라고.
◇ 김현정> 그래도 오늘 굉장히 이 양복이, 수트가 굉장히 멋있게 어울리세요.
◆ 유인태> 몰라요.
◇ 김현정> (웃음) 쑥스러워하시네요. 쑥스러워하시니까 얼른 넘어가겠습니다. 국회 얘기부터 좀 해보죠. 22대 국회가 시작된 지 이제 70일 정도 됐는데 꽉 막혀 있던 국회에 살짝 돌파구가 보이는 느낌입니다. 여야정 협의체 얘기가 양쪽 원내대표 입에서 다 나왔어요. 될 것 같습니까? 어떻게 보십니까?
◆ 유인태> 원래 그 궁즉통이라고 언제까지 지금 같은 이 정국을 끌어갈 수는 없으니까 뭔가 돌파구가 열리긴 열리겠죠.
◇ 김현정> 열리긴 열리죠. 이런 식으로 가면 여든 야든 쌍방이 다 답답한 거 맞죠?
◆ 유인태> 그렇죠.
◇ 김현정> 처음에는 한쪽이 좀 유리한 것처럼 보일지 모르지만 궁극적으로 양쪽 다 답답한 모양이 되는 거잖아요. 그런데 다만 앞으로 쌓여 있는 어떤 그 둘 사이에 장애물이랄까요? 이런 게 좀 줄줄이 있습니다. 예를 들면 각종 특검들, 또 탄핵 문제, 이런 게 앞에 나타날 때마다 여야정 협의체 만들었던 게 또 와해되고 중단되고 그러지는 않을까요?
◆ 유인태> 뭐 그러기야 하겠어요? 어찌 됐든 지금 다들 절박하잖아요. 이대로 갈 수는 없다고 하는 그 절박한 심정들은 가지고 있을 테니까 뭔가 좀, 그리고 특검 같은 경우도 원래 지금 한동훈 대표가 해놓은 얘기도 있고 하니까 그것도 뭔가 이 합의점을 찾지 않을까, 타협점.
◇ 김현정> 채 상병 특검, 제3자 추천안 이런 거요. 여야정 협의체 안 만들고 못 배길 거다. 양쪽 다 이렇게 보시는 것 같네요.
◆ 유인태> 그런데 지금처럼 가가지고는 자기들인들 시중의 여론을 모르겠어요?
◇ 김현정> 그렇죠. 그렇죠. 그런데 여야정 협의체와는 별개로 영수회담 얘기도 나오더라고요. 민주당에서는 여야 영수회담 만들자, 이거고 한동훈 대표 너무 좋은 일이다 했는데 어떻게 될 걸로 보세요?
◆ 유인태> 그것도 어쨌든 윤석열 대통령이 여야 대표, 이렇게 만나서 그런 걸 좀 하는 게 필요하지 않겠어요?
◇ 김현정> 여야 대표 만나서. 그런데 민주당의 영수회담 제안은 여당 대표까지 생각한 제안은 아니고 지난번처럼 제1야당이, 거대 야당이, 지금 거대 당이니까 제1야당과 대통령 1대1 회담을 이야기하는 것 같거든요.
◆ 유인태> 그거는 그렇게 할 수도 있는데 일반적으로는 여당 대표하고 함께 해야죠.
◇ 김현정> 일반적으로는. 아마 한동훈 대표도 그렇게 만나고 싶을 것 같은데 그런데 대통령 입장이 어떨지 모르겠어요. 대통령 입장에서는 지금 한동훈 대표와도 그렇게 사이가 좋지 않다는 이야기 들리고 이재명 대표하고는 원래 안 좋았고 이래서 이 3자가 모이는 그림을 만들 것인가. 어떻게 보세요?
◆ 유인태> 야당 대표하고 대통령하고 하는 건 군사정권 시절에나 YS가 청와대 한 번 가서 그건 임기 중에 한두 번밖에 없었던 특별한 행사로 그런 일은 있었죠. 있었는데 보통은 다 저기 여야 대표들 같이 만났죠.
◇ 김현정> 그렇습니까? 3자 회담도 3명 모두를 위해서라도 필요하다고 보세요. 알겠습니다. 만나서 민생 얘기 좀 해봐라. 지금 모양새로 봐서는 조금 동상이몽같이 보이긴 해서요. 각자 그림 그리는 게 이렇게 둘이 만나는 거, 이렇게 둘이 만나는 거, 안 만나는 거.
◆ 유인태> 자연스럽기는 같이 보는 거죠.
◇ 김현정>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여야 간에 민생 정책에 대한 논의가 시작이 된다고 치면 제가 볼 때는 금투세에 대한 이 정책 논의가 가장 먼저 테이블에 오를 것 같습니다. 한동훈 대표는 폐지 입장을 분명히 했고요. 이재명 전 대표도 실시를 고집하지는 말자, 이런 입장인데 민주당의 일관된 당의 입장은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다. 예정대로 실시해야 된다, 이거 아니겠습니까? 결국 어떻게 될 걸로 보세요? 결국 어떻게 될 걸로 보세요, 하나하고, 왜 이재명 전 대표는 당과는 좀 다른 얘기를 했을까, 두 가지 질문이요.
◆ 유인태> 그거에 대해서는 전 전문가가 아니라 잘 모르긴 하지만 워낙 금투세가 좀 이렇게 유예되고 연기된 건데 그거 하게 되면 주식시장이 상당히 경기가 없어질 거라고 하는 우려 때문에 저런 거 아니에요?
◇ 김현정> 그것 때문에 논란이죠.
◆ 유인태> 저런 문제는 그야말로 좀 전문가들이나 여야가 허심탄회하게 원칙으로 따지면 소득 있는 곳에 세금 있는 거죠.
◇ 김현정> 원칙은 그렇죠.
◆ 유인태> 원칙은 그런데 여러 가지 현실적인 부작용이나 이런 건 좀 저런 토론을 시작하는 것만 해도 좀 생산적이라고 봐요.
◇ 김현정> 일단 만나서 얘기라도 좀 해보자.
◆ 유인태> 지금처럼 저런 식으로 국회가 굴러가는 것보다는 그래도 만나서 그렇게 토론을 좀 하는 것도 좋은 것 같아요.
◇ 김현정> 지금 진성준 정책위의장, 민주당 정책위 의장은 이 금투세에 대해서는 입장이 확고한 입장을 견지하고 있어요. 그러자 거기에 투자자들이 막 또 항의 댓글도 달고 이런 항의 전화도 하고 이런 모양인데 뜻을 굽히지 않고 있고. 반면에 이재명 대표는 살짝 다른 결의 이야기를 하고 이재명 대표는 왜 이 입장이 좀 당과 달라졌다고 보세요?
◆ 유인태> 주식에 대해서 많이 아니까, 워낙 또 좋아하는 모양이고. 그러니까 조금 그런 기류.
◇ 김현정> 주식 시장의 기류.
◆ 유인태> 그거를 좀 다른 의원들보다 별로 민주당 의원들 중에 별로 주식할 만한 친구들이 안 보이잖아요.
◇ 김현정> 그래요? 요새 개인 투자자들이 얼마나 많은데요.
◆ 유인태> 코인 하는 놈은 있었어도. 그러니까 좀 잘 아니까 그런 견해를 좀 가졌었던 게 아닌가. 소위 말해 자기딴에 선진적인 견해를.
◇ 김현정> 그거 하나 있을 거고 또 일각에서는 중도층으로의 어떤 외연 확장 이런 것도 좀 생각하고 있는 거 아니야? 이런 분석도 나오던데.
◆ 유인태> 글쎄요. 그런 것도 있을 텐데 중도층으로 외연 확장을 하려고 그러면 그렇게 국회의장 경선에도 개입해서 정하려고 그러고 최고위원 선거에도, 역대 그러는 거 아니거든요. 다 자기하고 한 편인데 왜 자기 한 편을 자꾸 오그라뜨려.
◇ 김현정> 이 얘기를 또 하시니까 전당대회로 넘어가봐야겠네요.
◆ 유인태> 아니, 자꾸 오그라뜨리는 일을 하잖아요.
◇ 김현정> 오그라뜨려요?
◆ 유인태> 아니, 그러면 그 4명이 다 자기하고 가까웠던 사람들이 지난번에 의장 경선에 나왔잖아요. 자연스럽게 그 의원들 판단에 맡겨놓을 일이지.
◇ 김현정> 의장 선거 때.
◆ 유인태> 그걸 안 한 사람들 얼마나 서운하겠어요?
◇ 김현정> 서운하시대요? 그분들.
◆ 유인태> 지금이야 서운해도 서운하다는 표정도 못 짓는 세상이 와버렸는데. 자꾸 이렇게 오그라뜨리잖아요. 이번에도 최고위원들, 자기들 다 힘껏 뛰게 자유 경쟁의 판을 만들어주지 뭘 자꾸 그렇게 개입을 하는 게 그게 확장의 길이 아니잖아요.
◇ 김현정> 아마 그 얘기하시는 것 같아요, 지금. 정봉주 후보, 최고위원 후보가 1등으로 앞서가고 있는데 이재명 전 대표가 본인의 유튜브에 김민석 후보 초대했을 때, 다 초대는 했습니다만 유독 김민석 후보 초대했을 때 왜 이렇게 표가 안 나와요? 하면서 힘을 실어준 것이 김민석 후보의 어떤 원동력이 돼서 지금 김민석 후보가 추월했거든요. 김민석 후보가 1위로 올라선 이것에 대한 지금 지적을 하시는 것 같은데 결국은 남은 지역 수도권 남아 있습니다. 결국은 누가 1등할 것 같습니까?
◆ 유인태> 저는 솔직히 관심이 없어요. 누가 1등이라는 게 그게 뭐가 그렇게 중요해.
◇ 김현정> 관심 좀 가져주세요. 좀. (웃음)
◆ 유인태> 최고위원 당선만 되면 마이크 먼저 잡냐 그다음 잡냐, 그러고 자리가 원내대표 바로 옆이냐 아니냐, 그거 차이인데 그게 누가 됐든 그게 뭐 그렇게 중요한 거라고.
◇ 김현정> 그래도 1등이냐 2등이냐 느낌이 좀 다르지 않아요. 대표 옆이냐 아니냐.
◆ 유인태> 최고위원이 되냐 안 되냐는 몰라도 되면 그거 앉나, 저기 앉나 그놈이 그놈이지.
◇ 김현정> 오늘 저기 놈 자가 너무 많이 나오는 것 같아요. 총장님, (웃음) 어르신의 그냥 후배들에 대한 애정의 표현으로 여러분 받아들여주십시오. 저는 또 이렇게 한 번 더 화들짝 놀라고. 아무튼 수석 최고위원이 누가 되느냐는 큰 관심은 없다는 말씀이십니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대중들이 보기에 관전 포인트는 지금 수석 최고위원이 누가 되느냐에 꽂혀 있긴 해요.
◆ 유인태> 아니, 그게 이렇게 역전이 되니까 그것조차도 대표가 그렇게 차에 불러서 그래가지고 역전이 됐다고 하는 것 자체가 가령 아까 말한 이재명 대표 후보의 지금은 그런 어떤 확장에 도움이 되는 거냐. 관여 안 하는 게 좋은 거거든요.
◇ 김현정> 안 하는 게 좋습니까?
◆ 유인태> 그렇죠.
◇ 김현정> 왜 그럼 지금 사실 정봉주 후보는 원외고 김민석 후보는 원내기 때문에 아무래도 원내를 더 선호하는 게 아니겠냐, 이런 분석들은 나오던데 왜라고 보세요?
◆ 유인태> 글쎄요. 원래 좀 버거웠겠죠. 정봉주는.
◇ 김현정> 버거워요?
◆ 유인태> 한때 나꼼수로 떠가지고 노사모, 그러니까 노무현 대통령 저기 한 이후에 그 미권스라고 제일 큰 팬덤을 거느렸던 친구예요. 민주당에서.
◇ 김현정> 미권스 있었죠.
◆ 유인태> 미래의 권력 어쩌고 해서 정봉주가 공주교도소에 가 있을 때 이 전당대회에 나오라고 그러면 대표 후보고 최고위원 후보고 전부 공주에 알현을 갔어야 될 정도로 막강했던 한때 그런 시절이 있던 친구예요. 정봉주가.
◇ 김현정> 기억나요. 그러니까 팬카페가 '정봉주와 미래 권력들' 해서 미권스.
◆ 유인태> 셌어요, 그때.
◇ 김현정> 팬덤 대단했죠. 당내 지분도 대단했어요?
◆ 유인태> 아니, 그러니까 전당대회 나가는데 전부 공주교도소에 정봉주 저기 접견, 알현을 하려고 그걸 또 전부 교통정리를 하던 게 저기 안민석이하고 정봉주… 뭐야, 지금 수석.
◇ 김현정> 정청래 의원?
◆ 유인태> 정청래 이런 친구들이, 하여튼 정봉주는 한때 그런 세월이 있었으니 좀 버겁… 그리고 나이로도 좀 위예요. 정봉주가.
◇ 김현정> 이재명 대표보다. 그렇기 때문에 조금 버거워하는 게 아니겠는가, 이렇게 분석을 나름대로 하고 계시는 거군요. 그러나 누가 1등이 되든 그거는 큰 관심은 없다.
◆ 유인태> 뭔…
◇ 김현정> 알겠습니다.
◆ 유인태> 그게 뭔.
◇ 김현정> 그게 안 여쭐게요. 그거 안 여쭐게요. 넘어가겠습니다. 김경수 전 지사 이름이 다시 등장하고 있습니다. 8.15 광복절 특사 때문인데요. 지금 사면은 됐지만 복권은 안 된 상태죠. 그런데 경기도의 김동연 지사가 SNS에다가 김경수 전 지사 복권을 촉구합니다. 이런 글을 올리면서 다시 김경수 전 지사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는데 복권 가능성 있다고 보십니까?
◆ 유인태> 용산이, 대통령실이 너무 쪼잔한 잔머리들을 많이 굴리는 것 같은데 김경수 때만, 김경수만 그때 사면만 시키고 복권은 안 시켰잖아요. 다른 사람들은 그보다 더한 사람들도 다 복권시키면서. 그러면 이제 그거 마저 풀어, 그게 벌써 그게 얼마나 됐어요? 한 1년 반이 넘었죠.
◇ 김현정> 몇 년 됐죠.
◆ 유인태> 사면만 시키고 다른 사람들은 다 복권까지 시키면서 김경수만 유독 사면만 하고 복권은 안 시켰잖아요. 무슨 민주당의 요구가 있었네, 없었네, 그런 수작을 부리지 말고 잔머리 그만 굴리고 해 줘야 된다고 생각해요.
◇ 김현정> 해 줘야 된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대통령실에서는 이번 광복절 특사의 방점은 민생이다. 그래서 정치인 사면은 최소화할 거라고 하거든요. 그럼 만약 정치인 사면하려면 뭔가 명분이 주어져야 될 텐데 그렇지 않습니까?
◆ 유인태> 저기 원래 사면할 때는 언제는 정치인만 사면한 적이 있었나요? 다 재벌 회장만 하는 수는 있더만. 그런데 여야를 이렇게 균형을 맞춰서 해 줘요.
◇ 김현정> 사면할 때는.
◆ 유인태> 여야를 대개 균형을 맞추죠. 맞추는 차원에서도 김경수는 해 줬어야 되는 거죠.
◇ 김현정> 그러니까 대통령 특사라는 거는 원래가 화합의 의미도 담겨 있기 때문에 야당이 강하게 요청하면 그거를 화합의 의미로 대통령이 포용하는 형태, 이런 식의 특사가 많이 이루어졌던 걸로 저도 기억을 하는데.
◆ 유인태> 청와대 정무수석이 물어봐요. 야당에.
◇ 김현정> 물어봐요? 어떤 사람이 요청하느냐.
◆ 유인태> 그러면 서로 이렇게 균형을 맞추죠.
◇ 김현정> 맞춰서, 그래서 화합의 특사, 이런 식으로 사면 복권이 이루어지고 늘 그렇습니까?
◆ 유인태> 네.
◇ 김현정> 그래요. 그런데 지금 보면 말입니다. 김경수 전 지사에 대해서는 야당의 구체적인 요청이 없는 상태라는 대통령실의.
◆ 유인태> 그게 저는 쪼잔한 잔머리라고 보는 거예요. 그때 이미 사면할 때 다른 사람들이 다 복권까지 시키면서 김경수만 뺀 게 자기들 아니에요. 그러고 벌써 얼마나 세월이 또. 그래서 다음번에는 저기 복권을 시키겠지 했는데 이제야 그걸 가지고 요구가 있었네, 없었네. 참 그런 장난들은 좀 그만했으면 좋겠어요.
◇ 김현정> 대통령이 결단해서 복권해라 지금 그 말씀이신 거고 또 민주당에서도 좀 적극적으로 복권 요청을 할 법도 하는데 아직까지…
◆ 유인태> 적극적, 저쪽에서 아마 물어올 거예요.
◇ 김현정> 대통령실에서요?
◆ 유인태> 대통령실에서.
◇ 김현정> 일주일밖에 안 남았네요.
◆ 유인태> 그러면 혹시 여기는 사면은 됐기 때문에 사면 명단에서는 누가 깜빡했을 수도 있죠. 복권이 안 됐고, 그런데 여기는 사면을 좀 시켜달라고 하는 걸 물어보는 거니까 사면된 걸로 이렇게 봤었을 수는 있죠.
◇ 김현정> 지금이라도 복권 요청을 해라. 민주당에 지금 요청하시는 거예요. 혹시 김경수 저 지사가 복권까지 되면. 만약 된다고 치면 재보궐도 나갈 수 있고 나아가서 대선도 나갈 수 있기 때문에 친문계의 구심점이 되지 않겠느냐라는 이런 분석이 나와요. 전망이 나와요. 그래서 혹시 좀 친명계에서는 불편한 것도 있지 않겠나. 그래서 복권을 적극적으로 요청을 하지 않는 건 아니야? 이런 분석도 나오더군요.
◆ 유인태> 그런 면도 있을 수 있는데 그것 때문에 그러기야 했겠어요?
◇ 김현정> 김경수 전 지사가 복권이 되면 친문계의 구심점은 될 거라고 보십니까?
◆ 유인태> 워낙 착하고 예의 바르고 김경수가 그런 친구 아니에요. 그러고 또 친노 쪽하고 친문이 조금 분화가 돼 있잖아요. 그런데 이 친구는 양쪽에 다 노무현 대통령의 마지막 비서관이라고도 했고 또 문재인 대통령 때도 아주 저거였으니까 어떻게 보면 그 노무현, 문재인을 잇는 양대 정권에 걸쳐서 제일, 사람이 워낙 착하고 겸손하고 그래요.
◇ 김현정> 적이 없어요?
◆ 유인태> 적이 없어요.
◇ 김현정> 친노, 친문을 다 아우를 수 있고 적도 없고.
◆ 유인태> 그런데 그렇게 권력 의지나 그런 게 그렇게 있는지는 잘 모르겠어요.
◇ 김현정> 권력을, 권력 의지가 있어야 사실은 선거 도전하고 대선도 나가고 이러는 건데 그 부분은 잘 모르시겠어요? 그럼 대선 도전한다, 이것까지는.
◆ 유인태> 그건 어디 자기 마음대로 한다고 되는 건가요? 그게.
◇ 김현정> 여하튼 복권이나 좀 빨리.
◆ 유인태> 그건 진작에 해줬어야죠. 이걸 할 때.
◇ 김현정> 알겠습니다. 그런데 원래 권력 의지가 없는 사람들도 주변에서 당신밖에 없다 하면 없던 권력 의지도 생기고 대통령도 되고 이런 경우 우리 봤잖아요.
◆ 유인태> 그렇긴 하대요.
◇ 김현정> 알겠습니다. 조금 전에 1부에서, 1부에 김홍걸 전 의원 인터뷰가 있었습니다. 민주당에서 지금 큰 쟁점이어서 질문을 안 드릴 수가 없네요. 동교동 사저를 100억 원에 매각하면서 상속세 17억 원을 부담했다고 하죠. 정치권에 논란이 일파만파인데 총장님은 어떻게 보셨습니까? 이 상황들.
◆ 유인태> 저는 그렇게 원래 소위 동교동 출신도 아니고 해서 그 자세한 내막까지는 잘 모르겠는데 오면서 그 듣기도 했어요. 방송을.
◇ 김현정> 들으셨어요.
◆ 유인태> 그런데 원래 김홍걸 의원에 대해서는 신뢰가 전혀 없더라고요. 그쪽 동교동계 쪽 사람들이. 이번에 또 저는 그 욕심 때문에 사고를 쳤다, 대개 지금 그런 분위기더라고요.
◇ 김현정> 동교동계의 시각은 김홍걸 전 의원의 개인 욕심 때문이다.
◆ 유인태> 욕심으로 인해서 저렇게 사고를 친 거다.
◇ 김현정> 사고 쳤다고 표현해요?
◆ 유인태> 대개 그렇게들 봐요. 그리고 그 신뢰가 좀 없죠. 그러니까 그런데 난 저걸 가지고 무슨, 아니, 그런데 집 파는 걸 어떻게 막는 게 무슨 DJ의 적통을 잇는 거니 난 그런 한심한 소리들이 나오는 건 그런데 그러고 저거를 아까도 거기서 자세한 얘기를 하대요. 문화유산 지정이니 이런 건 어렵다고 그러고. 그러니까 이렇게 다른 예에 비춰서 바람직하지도 않을 것 같아요.
◇ 김현정> 바람직하지… 그런데 그곳에서 35년 동안 거주했고 그 사이에 가택연금.
◆ 유인태> 그런데 그러면 갇혀 있던, 항상 동교동 나오면 상도동 나오는데 상도동 그 집은 거기 도서관인가 그렇게 했잖아요. 그러니까 그런 거 할 때 조금 지원은 받을 수 있을지 몰라도 그렇게 해서 저걸 판 거를 한다, 그런 식으로 하는 거는 아마 그 고인들도 바라지 않는 일일 거라고 봐요.
◇ 김현정> 서울시나 정부나 혹은 마포구가 매입해서 문화재로 만들자는 것에는.
◆ 유인태> 그러면 대구시장이 지금 홍준표 시장이 박정희 기념관 지은다고 그럴 때 이쪽에 반대하잖아요. 그런 게 다 명분을 잃잖아요. 그런 식으로 자꾸 접근을 하게 되면.
◇ 김현정> 가장 좋은 거는 그냥 가족들이 팔지 않고 유지했었어야 된다고 보시는 거예요?
◆ 유인태> 그렇죠. 가족과 기념재단이 있고 하잖아요. 어떻게. 그런데 이 같은, 좀 그렇더라고요.
◇ 김현정> 그런데 상속세를 낼 방법이 아까 없었다고 하소연을 하시더라고요.
◆ 유인태> 그거는 그 친구 얘기인 거지 그쪽에서 그렇게 보지는 않더라고요.
◇ 김현정> 동교동계에서는. 그럼 동교동계 분들하고도 상의했다고 하는데. 김대중 재단하고도 상의하고 그분들이 좀.
◆ 유인태> 글쎄요. 저는 그쪽 깊숙한 걸 몰라요. 제가.
◇ 김현정> 동교동계는 아니시니까. 다만 동교동계에서는 이렇게 바라보더라. 김홍걸 전 의원 이야기는 아까 직접 여러분 들으셨고 이렇게 좀 입장이 어긋나고 있는 이런 상황을 보면서는 좀 안타까우실 것 같아요. 지금 이런 논란들이, 사후에 논란들이.
◆ 유인태> 아까 자기는 그 좋은 독지가한테 매각한 게 최선은 안 돼도 차선이라고 그런 식의 표현을 쓰던데 본인이 그런 생각이 있으니까 자기도 누이 좋고 매부 좋은 식의 방법을 택한 건데 딴 사람들이 보기에 어떻게 그걸 팔 수가 있냐, 그거 아니지. 남한테.
◇ 김현정> 그렇죠. 민간에게 넘길 수가 있느냐, 지금 이런 논쟁인 건데. 알겠습니다. 알겠습니다. 여기까지 오늘 월간 유인태, 유인태 전 국회 사무총장과 정치권의 이야기들 나눠봤습니다. 유 총장님 건강 조심하시고요. 다음번에도 건강하게 다시 뵙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내용 인용 시 CBS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내용임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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