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거리부터 영화·스포츠까지…CJ그룹, 베트남서 'CJ K페스타' 개최

CJ그룹이 베트남에서 대형 축제 'CJ K페스타'를 3주에 걸쳐 개최한다.

올해 처음 열리는 'CJ K페스타'는 베트남에 진출한 CJ 계열사들이 참여한다. K컬처(한국 문화)를 즐길 수 있도록 마련한 축제로서 매년 정기적인 개최를 통해 CJ가 'K컬처의 대표 브랜드'라는 이미지를 구축할 계획이다. 행사 기간은 오는 10일부터 다음달 1일까지다. CJ는 3주간 CJ 브랜드를 알리고 다양한 K컬처를 경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이벤트와 할인 프로모션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번 축제는 △이달 10~16일 K푸드 위크 △이달 17~23일 K스포츠 위크 △이달 24일~다음달 1일 K무비 위크 등 3가지 주제로 구성돼 있다. K푸드 위크 기간에는 이마트, 콥마트 등 호치민 내 대형마트 4개곳에서 '비비고' 제품과 CJ제일제당의 자회사인 베트남 현지 냉동식품기업 '까우제'의 제품을 활용한 쿠킹쇼를 진행한다. 호치민 내 재래시장 등 주요 도심지역 10곳을 순회하는 푸드트럭 이벤트도 진행한다.

K스포츠 위크에는 띠엔장 멀티스포츠센터에서 '2024 CJ 전국 청소년 태권도 선수권 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에는 베트남 47개 성에서 1000여명의 선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베트남의 OTT 서비스인 FPT플레이를 통해 대회 전 과정을 생중계할 예정이다. CJ그룹은 2012년부터 베트남 태권도를 꾸준히 후원해 왔다. 올해로 4회를 맞이하는 이번 대회는 베트남 태권도 전국 대회 중 유일한 해외 기업 타이틀 후원 대회로 주목받고 있다.

행사의 마지막 주인 K무비 위크 기간에는 인기 한국 영화와 베트남 영화를 무료로 관람할 수 있는 이벤트가 열린다. 상영작은 한국 영화 '더 문',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등이다. 이번 무료 관람 이벤트는 호치민과 하노이 CGV에서 진행된다.

행사 기간 동안 비비고, 까우제, 미트마스터, 뚜레쥬르, CGV 등 5개 브랜드를 대상으로 베트남 전역에서 대규모 할인 행사도 진행한다.

CJ그룹 관계자는 "CJ K페스타를 베트남에서 가장 사랑받는 K컬처 대표 축제로 만들 것"이라며 "올해가 첫 해인 만큼 인지도를 높이고 소통 강화를 위해 베트남의 SNS 인플루언서들과 함께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재윤 기자 mton@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