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낮만큼 무더운 밤' 강릉, 20일째 열대야…113년만에 최장

이순철 기자 2024. 8. 8. 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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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강릉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1911년 이후 113년만에 가장 긴 열대야를 보이고 있다.

8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강릉은 지난달 19일 이후 20일째, 삼척은 같은달 20일 이후 19일째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강원 동해안 강릉 등은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떨어지지 않고 높은 습도가 당분간 지속됨에 따라 열대야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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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척은 19일째 열대야 이어져
[강릉=뉴시스] 피서객들이 야간 해수욕을 개장한 속초해수욕장에서 더위를 피해 피서를 즐기고 있는 모습.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강릉=뉴시스] 이순철 기자 = 강원 강릉에서 기상관측이 시작된 1911년 이후 113년만에 가장 긴 열대야를 보이고 있다.

8일 강원지방기상청에 따르면 강릉은 지난달 19일 이후 20일째, 삼척은 같은달 20일 이후 19일째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밤사이 습도가 높고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떨어지지 않아 강원 동해안을 중심으로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을 기록, 열대야가 나타나고 있다.

주요 지점 밤 최저기온 현황은 강릉 29.2도, 삼척 26.6도, 속초 26.5도, 양양 26도, 동해 25.8도, 원주 25.4도 등이다.

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밤사이에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는 현상을 이른다. 특히 지난 1일에는 강릉의 밤 최저기온이 31.4도를 기록해 기상 관측이 이후 가장 더운 밤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강원 동해안 강릉 등은 낮 동안 오른 기온이 떨어지지 않고 높은 습도가 당분간 지속됨에 따라 열대야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강원기상청 관계자는 "폭염이 장기간 지속되면서 보건, 산업, 농업 등에 피해가 우려된다"며 "노약자, 만성질환자 등은 낮 12시~오후 5시 사이에는 야외활동 등을 자제해 주길 바란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grsoon8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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