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어스온, 호주 탄소 저장소 탐사권 획득…CCS 사업 가속화

이성락 2024. 8. 8. 0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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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이노베이션의 자원개발 자회사인 SK어스온이 호주 해상 이산화탄소(CO2) 저장소 탐사권을 획득했다.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이번 CO2 저장소 탐사권 확보를 시작으로 SK어스온의 두 축인 자원개발 사업과 CCS 사업이 시너지를 창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며 "지난 40여년간 축적해 온 자원개발 역량을 토대로 SK E&S와 협력해 성공적인 CCS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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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북부 해상 카나르본 분지 G-15-AP 광구 공동 탐사권 확보

SK어스온이 호주 북부 해상 카나르본 분지에 있는 G-15-AP 광구 공동 탐사권을 획득했다. /SK어스온

[더팩트|이성락 기자] SK이노베이션의 자원개발 자회사인 SK어스온이 호주 해상 이산화탄소(CO2) 저장소 탐사권을 획득했다. 회사는 이를 기반으로 핵심 성장 동력인 자원개발 사업을 강화하는 동시에 추가 성장 동력으로 추진 중인 탄소 포집·저장(CCS) 사업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SK어스온은 호주에서 진행된 해상 탄소 저장소 탐사권 입찰에서 호주 북부 해상 카나르본 분지에 있는 G-15-AP 광구 공동 탐사권을 따냈다고 8일 밝혔다.

SK어스온의 지분은 20%다. 에너지 투자 전문 회사 롱리치 산하 CCS 전문 기업인 인캡쳐(75%), CCS 기술 컨설팅 전문 업체인 카본CQ(5%)와 함께 개발에 참여한다.

SK어스온은 약 6년간 해당 광구의 저장 용량과 사업성 평가를 진행, CO2 저장소 개발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이후 사업성이 검증되면 추가 입찰 없이 호주 정부로부터 개발·주입권을 확보해 2030년부터 본격적인 CO2 주입 사업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번 탐사권 획득은 SK어스온의 자원개발 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SK어스온은 40년 이상 해외 자원개발을 이어오며 광구 탐사·개발 역량을 갖췄고, 현재 8개 국가에서 10개 광구 및 3개의 LNG 프로젝트에 참여하며 성장 재원을 확보하고 있다.

SK어스온은 그간 구축한 자원개발 경험과 기술 역량을 바탕으로 CCS 사업을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자원개발 사업의 지속 가능성을 함께 높여나갈 계획이다.

G-15-AP 광구는 호주 산업 현장에서 발생하는 탄소의 포집·저장을 주목적으로 하는 최초의 광구다. SK어스온은 해당 광구의 CO2 저장소 확보에 성공할 경우 호주 현지 수요에 대응할 뿐 아니라 국내 CO2 포집 업체들과 협업해 한국·호주 간 지속 가능한 솔루션을 마련할 예정이다.

SK이노베이션과 합병을 앞둔 SK E&S와 협력을 통한 시너지 창출도 기대된다. SK어스온과 SK E&S의 자원개발 및 CCS 기술 역량을 활용해 호주 해상 등지에서 글로벌 CCS 허브 구축의 성공 가능성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양사 협력으로 SK E&S가 동티모르 해역 바유운단 가스전에서 진행 중인 CCS 프로젝트와 연계한 CCS 허브 구축도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명성 SK어스온 사장은 "이번 CO2 저장소 탐사권 확보를 시작으로 SK어스온의 두 축인 자원개발 사업과 CCS 사업이 시너지를 창출, 지속 가능한 성장을 도모할 계획"이라며 "지난 40여년간 축적해 온 자원개발 역량을 토대로 SK E&S와 협력해 성공적인 CCS 사업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ocky@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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