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로 양궁 배운 ‘1점 궁사’ 마다예, 한국 기업이 후원 [파리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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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점 궁사'로 화제를 모은 차드 양궁 국가대표 이스라엘 마다예(36)가 한국의 양궁 장비 제조기업 '파이빅스'의 후원을 받는다.
마다예는 파리 올림픽 양궁 경기에서 우리나라 선수들만큼 화제가 된 인물이다.
백 대표는 열악한 환경에서 훈련해 온 마다예의 사연을 듣고 후원을 결정했다.
파이빅스는 "마다예가 백 대표를 만나 '후원을 받게 되면 정말 좋을 거 같다. 차드의 다른 선수들에게도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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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강서 1점 맞춰 화제
‘긍정 마인드’로 귀감돼
국내기업과 후원 계약
[헤럴드경제=박준규 기자·김민지 수습기자] ‘1점 궁사’로 화제를 모은 차드 양궁 국가대표 이스라엘 마다예(36)가 한국의 양궁 장비 제조기업 ‘파이빅스’의 후원을 받는다.
2002년 설립된 파이빅스는 활, 화살, 조준기, 핑거탭 등 각종 양궁 장비를 생산하는 기업이다. 국내에서 활동하는 학생 선수 대부분이 파이빅스의 화살을 사용한다.
이 회사의 백종대 대표는 지난 4일(현지시각) 파리에서 직접 마다예를 만났다. 백 대표는 선수에게 활과 액세서리 등 훈련에 필요한 물품 일부를 지원하기로 약속했고 다음날 5일 후원 계약을 맺었다. 2028년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까지 후원을 하기로 했다.
마다예는 파리 올림픽 양궁 경기에서 우리나라 선수들만큼 화제가 된 인물이다. 그는 남자 양궁 개인전 64강에서 김우진(32·청주시청)과 만나 1점 과녁을 맞췄다. 세계 정상급 선수들이 출전해 10점, 9점을 척척 맞추는 올림픽에선 보기 드문 장면이었다.
마다예에겐 사연이 있었다. 그는 아프리카 최빈국에 속하는 차드에서 특별한 지원도 없이 유튜브에서 한국 양궁 선수들의 영상을 보며 양궁을 독학했다. 그는 스폰서가 없는 민무늬 티셔츠를 입은 채 선수들이 기본적으로 착용하는 가슴 보호대조차 없이 활을 쐈다.
그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도 “나는 김우진 같은 선수와 대결했고 그게 자랑스럽다”며 소감을 말했다. 올림픽 출전 자체에 감사하는 마다예의 태도에 올림픽 팬들이 감동했다. 마다예의 소셜미디어(SNS)에는 한국인들의 응원이 쏟아졌다.
백 대표는 열악한 환경에서 훈련해 온 마다예의 사연을 듣고 후원을 결정했다. 파이빅스는 “마다예가 백 대표를 만나 ‘후원을 받게 되면 정말 좋을 거 같다. 차드의 다른 선수들에게도 귀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als@heraldcorp.com
ny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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