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t to the bottom of athlete mistreatment (KOR)

2024. 8. 8. 09:2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셔틀콕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 선수가 대한배드민턴협회와 국가대표팀 운영 등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안 선수는 금메달을 딴 직후 열린 기자회견과 개인 SNS 등을 통해 협회의 선수 부상 관리, 선수 육성 및 훈련 방식, 의사결정 시스템, 국제대회 출전 연령 27세 제한 관련 문제 등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The badminton association must innovate its outdated operation methods.

World badminton champion An Se-young — who has gifted Korea with the first gold medal in women’s singles since 1996 in the Paris Olympics — stunned fans back home after the 22-year-old star player hinted at the possibility of leaving the national team due to the persistently neglectful treatment of athletes by the coaching staff and the Badminton Korea Association (BKA). Public anger deepened after she confessed that she had to endure her injury alone and receive harsh training to compete in the Olympic Games.

She drew public attention through her post-medal press conference and Facebook post pointing to a long list of problems with the badminton association — poor management of injured athletes, biased training methods, an inefficient decision-making process and the 27-year age limit to compete in international matches.

The sight of a young athlete who should be immersed in joy after winning a gold medal instead ranting in anger suggests the level of agony she had gone through. She was injured while competing in the women’s singles final at the Hangzhou Asian Games in China last September. She said that she was disappointed at the association as it didn’t take her injury seriously, and after her ordeal, she began to question if she could really stay on the national team.

An corrected what she said earlier and said she was not retiring from the national team but hoped to shed light on the association’s poor management and treatment of athletes. She wished to “communicate” with the BKA and her coaches, expressing envy towards the national archery team for its systematic training and management program.

An claimed that the badminton association favored players for doubles instead of singles, as doubles achieved better results in international competitions. She said she had asked for personal training like her competitors in China and Taiwan but was ignored. The association denied her accusation that it neglected players “in the name of freedom.” The baffled association claimed it had fully supported her and other players.

What she claimed calls for an investigation. Unlike older Olympic athletes, younger players place significance in the challenge itself rather than medal counts. They prize communication, procedures and fairness above all.

Even the presidential office has promised to look into her allegations. The Ministry of Culture, Sports and Tourism must listen to both sides and share the results with the public transparently. The association as well as the Korean Sport & Olympic Committee running on the tax funds of 480 billion won ($348 million) a year must innovate its outdated operation methods and systems and replace their leaders with new faces before it’s too late.

금메달 안세영의 작심 폭로, 정확한 진상 조사부터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경기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셔틀콕 여제' 안세영(22·삼성생명) 선수가 대한배드민턴협회와 국가대표팀 운영 등에 대해 공개적으로 문제를 제기해 논란이 커지고 있다. 무릎 부상을 참으며 올림픽 금메달을 딴 선수가 작심 발언을 쏟아내자 진상을 밝히라는 여론도 비등하고 있다.

안 선수는 금메달을 딴 직후 열린 기자회견과 개인 SNS 등을 통해 협회의 선수 부상 관리, 선수 육성 및 훈련 방식, 의사결정 시스템, 국제대회 출전 연령 27세 제한 관련 문제 등을 조목조목 지적했다. 금메달의 기쁨은 잠시였고, 아쉬움과 분노를 표출하는 모습에 놀라움을 토로한 팬이 적지 않다. 안 선수는 지난해 9월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 여자 단식 결승 당시 오른 무릎을 다쳤다. 당시 첫 검진에서 오진이 났는데 협회가 선수 보호에 미진했다고 주장했다. 당시를 언급하면서 “제 부상을 너무 안일하게 생각한 대표팀에 실망했다.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과 계속 가긴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며 협회에 서운함을 토로했다.

자신의 발언이 국가대표 은퇴 시사로 해석되자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은퇴가 아니라 선수 보호 및 관리에 대한 것”이라고 SNS를 통해 해명했다. 협회와 감독을 거론하면서 "권력보다는 소통에 대해 언젠가는 이야기하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공론화한 배경을 짐작하게 하는 대목이다. 안 선수는 “배드민턴도 양궁처럼 체계적이면 좋겠다"면서 선수 지원·육성을 위한 협회 시스템의 개선 필요성도 강조했다.

배드민턴 대표팀 운영이 그동안 국제대회 성적이 상대적으로 좋은 복식 위주였고 단식을 소홀히 했다는 게 안 선수의 인식이다. 중국·대만 등 경쟁국처럼 경기력 관리를 위해 개인 트레이너를 쓰고 싶다는 의견을 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자유란 이름으로 선수를 방임했다"는 안 선수의 지적에 대해 배드민턴협회 측은 "그동안 물심양면으로 지원했다"며 당혹스러워하는 분위기라고 한다.

안 선수의 문제 제기는 쉽게 일축할 일이 아니다. 우선 진상을 정확히 파악해야 한다. 메달 색깔에 연연하던 기성세대와 달리 2000년대 이후 태어난 젊은 세대는 올림픽에 도전하는 과정 자체에 큰 의미를 둔다. 소통을 중시하고 절차와 공정을 강조하는 젊은 세대의 문제 제기에 귀 기울이는 열린 자세가 필요하다.

이번 논란에 대통령실까지 진상 조사를 약속했다. 올림픽이 끝나는 대로 문화체육관광부가 양측의 입장을 듣고 정확한 진상을 가려 국민 앞에 투명하게 밝히길 바란다. 그 과정에서 배드민턴협회는 물론 연간 4800억원의 국민체육진흥기금을 사용하는 대한체육회 운영 전반에 걸쳐 낡은 운영 방식이나 시스템이 드러나면 지도부 인사를 포함해 혁신하는 노력이 뒤따라야 한다.

Copyright © 코리아중앙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