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마 신진미술인 전시 잇따라…'업체'·임노식 각 개인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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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미술관(SeMA)은 올해 신진미술인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콜렉티브 '업체'(eobchae)의 '롤라 롤즈' 전시를 30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세마 벙커에서, 임노식 작가의 '그림자가 머무는 곳'을 21일부터 9월 13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스페이스 애프터에서 연다고 8일 밝혔다.
'롤라 롤즈'전은 화석연료가 고갈된 미래에 인간이 새로운 환경에 맞게 자신을 개량해 '롤라'라는 종으로 진화한다는 SF적 상상을 바탕으로, 기후 위기가 가속화된 미래를 상상하고 오늘날 인류의 기술과 자본주의에 질문을 던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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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노식, 21~9월13일 스페이스 애프터서 '그림자가 머무는 곳'展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 = 서울시립미술관(SeMA)은 올해 신진미술인 지원 프로그램에 선정된 콜렉티브 '업체'(eobchae)의 '롤라 롤즈' 전시를 30일까지 서울 영등포구 세마 벙커에서, 임노식 작가의 '그림자가 머무는 곳'을 21일부터 9월 13일까지 서울 서대문구 스페이스 애프터에서 연다고 8일 밝혔다.
'롤라 롤즈'전은 화석연료가 고갈된 미래에 인간이 새로운 환경에 맞게 자신을 개량해 '롤라'라는 종으로 진화한다는 SF적 상상을 바탕으로, 기후 위기가 가속화된 미래를 상상하고 오늘날 인류의 기술과 자본주의에 질문을 던진다.
인공지능의 데이터 학습 방식으로 만들어낸 롤라의 가계도인 'TREE OF ROLA'와 롤라가 되기 위해 자기 개조를 감행하는 R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 작품 'ROLA ROLLS'가 전시의 중심을 이룬다.
'그림자가 머무는 곳'전은 '틈', '사이', '공기'를 통해 비가시적인 차원을 인지하는 과정과 그 과정에서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왜곡의 가능성을 실험한다.
보이는 것과 보이지 않는 것 틈 사이에 존재하는 가능성을 동력의 화두로 삼는데, 이 동력은 회화를 마주하는 우리의 인지 능력이 시각을 넘어 공감각적으로 어떻게 이어지는지 보여준다.
전시는 작가와 관객 사이에 서로 다른 인식이 존재할 수 있는가에 대한 질문에서 시작해 내부 풍경과 외부 세계의 얽힘을 표현하고 있다. 미세하게 연결된 풍경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동력을 찾아가며, 보이지 않는 것에 한 발짝 다가가는 그 경험에서 모든 풍경은 진동하고 순환하며 표류하게 된다.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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