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재료硏 "소재부품 기업 지원 3년, 성과 좋아요"

자체 예산 145억원 들여 1756개사 3687건 기술 지원 등

[창원=뉴시스]한국재료연구원 창원 본원에서 열린 기업인 초청 기업지원 워크숍 및 인프라 공동 활용·지원을 위한 연구원 실험실 투어 모습.(사진=한국재료연구원 제공)2024.08.008. photo@newsis.com

[창원=뉴시스] 홍정명 기자 = 한국재료연구원(KIMS)은 지난 3년간 수행한‘소재부품 기업 지원사업’을 기관 운영 평가를 토대로 조사 분석한 결과 자체 사업비 145억 원 들여 1756개 기업에 3687건 기술 지원 등 성과가 우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8일 밝혔다.

이에 대해 재료연구원 측은 현장수요 대응 지원, R&D(연구개발) 기반 기술 지원, 보유 인프라를 활용한 공공 기반 활용 지원 등 국가과학기술연구회가 유형화한 3대 기업 지원 유형을 기반으로 한 성과라고 설명했다.

재료硏이 수행하는 ‘소재부품 기업 종합서비스 지원 사업’은 올해까지 4년 동안 매년 10억 원의 자체사업비를 투입하는 핵심 사업이다.

이 사업은 기업 주력제품의 사업화를 목표로 했고, 기업의 신규 매출 발생이 대표 성과로 나타났다.

이러한 기업의 신규 매출 발생은 재료연구원 기술료 수입 창출, 기업지원 예산 재투자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로 자리잡고 있다.

2023년 기준 14개 기업을 선정해 지원한 결과, 신규 매출 179.1억 원, 비용 절감 14.3억 원, 고용 창출 13명, 판로개척 4건, 기술개발을 통한 지식재산권 등록 등 기업의 지속성장 기반 강화에 크게 이바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 재료연구원은 지난 2017년부터 창원시와 함께 국제협력을 통한 글로벌기업 지원사업으로 ‘한독소재센터’사업을 1단계(2017년 7월~2022년 12월) 및 2단계(2023년 1월~2025년 12월)로 연속해 수행 중이다.

이 사업은 세계 최대 규모의 산업지원 연구소인 독일의 프라운호퍼 연구소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국내 지원이 어려운 선진기술을 공동연구로 지원하고, 매년 9월 독일 현지를 방문하는 기술교류회 또한 함께 지원한다.

독일 현지에서는 지원기관의 인프라 및 기술 수준을 직접 확인 및 검증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있기도 하다.

특히 창원시 예산과는 별도로 재료연구원 예산이 추가 지원되고 있으며, 현재까지 104.2억 원의 추가 예산과 함께 총 39개 기업을 지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통해 창원 관내 3개 사가 IPO(기업공개, Initial Public Offiering)를 통해 국내 주식시장 상장에 성공하는 데 일조했다.

한국재료연구원 최철진 원장은 "정부출연연구기관의 오랜 R&D가 산업에서 쓸모 있게 활용될 때 진정한 의미를 가질 수 있다"면서 "따라서 중소기업 협력지원 활성화를 위해서는 산발적 지원을 지양하고, 지속성 있는 지원체계 구축을 통해 지자체 중점사업을 연계한 전주기 지원, 기업의 적극적인 투자 의지, 연구원의 인센티브 강화를 통한 사업 참여 유도 등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 재료연구원은 소재부품 기업지원 사업이 기존과는 차별화된 혁신적 성과를 제시할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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