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카드 안돼"…코스트코, 이번엔 '무임승차' 단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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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형마트인 코스트코가 이번엔 멤버십 '무임승차' 단속에 나선다.
코스트코는 셀프 체크아웃 기계를 사용하는 경우 지난해부터 멤버십 카드 및 신분증을 제시토록 요구해 왔으며, 입장 전 본인 확인 절차는 올해 초 일부 매장에서 시범적으로 도입됐다.
CNN은 "코스트코는 그동안 다른 사람의 멤버십 카드를 빌려 입장하는 것을 묵인해 왔으나, 보다 엄격해진 멤버십 정책에 따라 비회원이 다른 사람의 카드를 이용해 몰래 출입하는 일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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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트코 "매장 입구에 멤버십 확인 스캐닝 장치 배치"
"바코드·QR스캔 후 입장…사진 있는 신분증 준비해야"
연회비 인상후 한달만…"수익 대부분 연회비서 나와"
[이데일리 방성훈 기자] 미국 대형마트인 코스트코가 이번엔 멤버십 ‘무임승차’ 단속에 나선다. 앞으로는 친구의 멤버십 카드를 빌려 입장할 수 없게 된다는 얘기다. 지난달 연간 회원비를 인상한 데 이어 멤버십 서비스 정책을 엄격화한 것이어서 주목된다.
7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에 따르면 코스트코는 이날 온라인 성명을 내고 “앞으로 몇 달 동안 매장 입구에서 회원 스캐닝 장치가 사용될 예정”이라며 “장치가 배치되면 모든 회원은 매장에 들어가기 전에 실물 또는 디지털 멤버십 카드의 바코드나 QR코드를 스캔해야 한다”고 안내했다.
코스트코는 또 사진이 없는 멤버십 카드를 소지한 경우엔 매장 직원이 직접 본인 여부를 확인할 것이라며 유효한 사진이 부착된 신분증을 미리 준비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번거로움을 피하기 위해 멤버십 카운터를 방문해 사진을 촬영토록 권고했다.
비회원인 경우엔 유효한 멤버십 카드 소지자와 동행해야 입장이 가능하다. 회원과 비회원이 동일한 혜택을 받는 것은 불공평하다는 게 코스트코의 입장이다.
코스트코는 셀프 체크아웃 기계를 사용하는 경우 지난해부터 멤버십 카드 및 신분증을 제시토록 요구해 왔으며, 입장 전 본인 확인 절차는 올해 초 일부 매장에서 시범적으로 도입됐다. 이번 조치는 이를 전체 매장으로 확인하겠다는 취지다.
CNN은 “코스트코는 그동안 다른 사람의 멤버십 카드를 빌려 입장하는 것을 묵인해 왔으나, 보다 엄격해진 멤버십 정책에 따라 비회원이 다른 사람의 카드를 이용해 몰래 출입하는 일이 더욱 어려워졌다”고 평가했다.
한편 이번 조치는 코스트코가 2017년 이후 처음으로 연회비를 올린지 한 달 만에 이뤄진 것이어서 주목된다. 코스트코는 지난달 미국과 캐나다에서 멤버십 연회비를 60달러에서 65달러로, 프리미엄 멤버십 연회비는 120달러에서 130달러로 각각 인상했다.
코스트코의 수익은 대부분이 연회비에서 발생하며, 지난해엔 멤버십 수수료로 46억달러의 수익을 올렸다. 전년대비 8% 증가한 금액이다.
방성훈 (bang@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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