넬동물의료센터, 이첨판막재건술 연속 성공…"심장 지키는 신의 손"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2024. 8. 8.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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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동물의료센터 엄태흠 원장을 포함한 심장 수술팀이 반려견 16마리의 심폐체외순환을 통한 이첨판막재건술(개심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8일 넬동물의료센터에 따르면 점액종성 이첨판폐쇄부전증(MMVD)은 특히 소형견에서 흔히 발생하는 심장 질환이다.

넬동물의료센터는 올해 초 이첨판막재건술의 수술 성공 소식을 알려 많은 강아지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도 근본 치료가 가능하다는 희망을 선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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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형견 심장질환 근본 치료 개심술, 16증례 달성
반려동물 이첨판막재건술을 진행 중인 의료진(넬동물의료센터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넬동물의료센터 엄태흠 원장을 포함한 심장 수술팀이 반려견 16마리의 심폐체외순환을 통한 이첨판막재건술(개심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했다고 밝혔다.

8일 넬동물의료센터에 따르면 점액종성 이첨판폐쇄부전증(MMVD)은 특히 소형견에서 흔히 발생하는 심장 질환이다.

심장 판막이 제대로 닫히지 않아 혈액이 역류하는 질환으로 심장병 중 가장 흔하다. 연령에 따라 유병률이 점점 증가해 13세에는 최대 85%의 환견이 판막 변성의 징후를 보이기도 한다.

넬동물의료센터는 올해 초 이첨판막재건술의 수술 성공 소식을 알려 많은 강아지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질병도 근본 치료가 가능하다는 희망을 선사했다.

수술은 심폐체외순환기를 사용해 심장을 멈춘 동안에 망가진 판막을 재건한 후 심장을 다시 뛰게 하는 고도의 의료기술이 필요하다.

더욱이 소형견의 경우 심장의 크기가 작기 때문에 수술을 시도하기가 쉽지 았다. 하지만 넬동물의료센터에서 연속 성공하면서 '신의 손'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넬동물의료센터의 수술 성공률(생존 퇴원율)은 93%. 전세계에서 가장 성공률이 높은 일본 수술센터의 최근 생존 퇴원율 97%와 비교하더라도 크게 뒤지지 않는다. 한마리는 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나 입원처치를 받으며 회복 중이다.

수술 받은 환견의 체중은 2.19~6.5㎏. MMVD의 진행 단계는 B2단계 2마리, C단계 8마리, D단계 6마리. 모든 환견들은 수술 직후 이뇨제를 단약했다. 면역매개성 질환으로 좋지 않은 예후를 보인 경우를 제외하면 퇴원 후 3개월 이상 지난 환견들은 심장약 복용 없이 건강한 삶을 누리고 있다는 것이 동물병원 관계자의 설명이다.

이첨판막재건술을 받고 건강을 회복한 반려견들(넬동물의료센터 제공) ⓒ 뉴스1

넬동물의료센터 관계자는 "일본과 비교해봤을 때 현재 우리가 쌓은 경험과 지식을 토대로 만든 심장 수술방법이 환자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인 방법이라는 것이 여러 케이스를 통해 검증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수술을 시작한지 7개월정도 됐고 더 많은 환자들이 심장병에서 완치돼 질병에서 자유로이 살아갈 수 있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수술 프로그램을 확장하고 기술을 개선하면서 전 세계 수의학계와 지식을 공유하고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해피펫]

news1-100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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