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상 투혼에 봐줘야 하나, ‘金’ 박태준 향한 불편한 야유

김재민 2024. 8. 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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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에서는 최선을 다했고, 경기가 끝나고는 다친 선수를 부축했다.

박태준은 부상 변수가 발생한 마고메도프에게 쉽게 승리를 거두며 남자 태권도 16년 만의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박태준은 경기 도중에도 부상으로 힘들어하는 마고메도프를 살폈으며, 시상식에서 마고메도프를 부축하며 함께 기쁨을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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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재민 기자]

경기에서는 최선을 다했고, 경기가 끝나고는 다친 선수를 부축했다.

박태준(경희대)은 8월 8일(이하 한국시간) 프랑스 파리 그랑팔레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태권도 남자 58kg급 결승에서 가심 마고메도프(아제르바이잔)에 기권승을 따냈다.

박태준은 부상 변수가 발생한 마고메도프에게 쉽게 승리를 거두며 남자 태권도 16년 만의 금메달을 거머쥐었다.

결승전은 마고메도프의 부상으로 분위기가 어수선했다. 1라운드 경기 도중 두 선수의 몸이 엉켰고, 이후 마고메도프가 왼쪽 다리 통증을 호소했다. 응급 처치 후 경기를 재개했지만 마고메도프는 정상 컨디션이 아니었다. 사실상 승부가 갈린 2라운드 막판에도 마고메도프가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고, 기권으로 경기가 종료됐다.

경기 도중 관중들이 박태준에게 야유를 쏟아내기도 했다. 부상을 당한 선수를 공격하는 모습 때문으로 해석된다.

그러나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키지 않는다면 태권도 선수가 경기를 계속 이어가는 것은 당연하다. 박태준도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에서 "심판이 '갈려'를 선언하기 전까지는 공격하는 게 정해진 규칙이다"고 말했다.

비매너 논란이 무색하게 박태준은 경기 후 태권도인으로서의 품격을 보여줬다. 박태준은 경기 도중에도 부상으로 힘들어하는 마고메도프를 살폈으며, 시상식에서 마고메도프를 부축하며 함께 기쁨을 나눴다.(사진=박태준)

뉴스엔 김재민 jm@

사진=ⓒ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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