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배달앱 구경만"…'임신 13주' 사야, 입덧에 한국말까지 '타지생활 고충' [신랑수업](종합)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내년 1월 출산 예정인 심형탁♥사야 부부가 서로를 아끼는 '천생연분'급 금실을 과시했다.
7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채널A '요즘 남자 라이프-신랑수업(이하 '신랑수업')' 126회에서는 삼형탁이 일본인 아내 사야와 함께 보건소를 방문해, 임산부 등록을 함께하는 것은 물론, 평소 친분이 있는 '한-일 부부'를 만나 사야의 임신 및 출산 고민을 덜어주려 노력했다.
이날 방송은 닐슨코리아 집계 결과, 2.4%(유료방송가구 전국)의 시청률을 기록하는 것은 물론 각종 포털사이트의 '가장 많이 본 뉴스'를 올킬하는 등 파리올림픽 기간에도 흔들림 없는 인기와 화제성을 입증했다.
'임신 13주 차'인 심형탁♥사야 부부의 하루가 펼쳐졌다. 이날 심형탁은 사야와 내년 1월 태어날 '새복이'를 위해 손수 쓴 '안전문구'를 차 뒤쪽 유리창에 붙여놓은 뒤 이를 아내에게 깜짝 공개했다. "엄마와 아기가 타고 있어요. 천천히 갈게요. 감사합니다"라는 세심한 문구에 사야는 폭풍 감동했다.
또한 심형탁은 차 안에 미리 가습기까지 세팅해 놨고, 입덧이 심해 체중이 많이 빠진 아내를 위해 '최애 간식'인 소라빵도 미리 사둬 "우리 심쪽이가 달라졌어요!"라는 '스튜디오 멘토군단'의 칭찬을 받았다. 하지만 심형탁은 "사야가 성격상 자신의 감정을 좀 숨기는 게 있다"라며 "얼마 전에 열이 38.9도까지 올라갔는데, 사야가 이를 내색하지 않아 입원을 하고서야 알았다. 그 상태가 될 때까지 말을 안 해서 무섭기도 했다"라며 아내를 걱정했다.
이에 사야는 "심 씨에게 부담을 줄까 봐 말하지 못하겠다"라고 말했다. 심형탁은 "사야와 새복이를 위해 심 씨는 더 잘할 수 있다"라며 "새복이가 태어나도 계속 잘하겠다. 약속한다"라고 재차 다짐했다.
이후 심형탁은 사야를 데리고 임산부 등록을 하기 위해 보건소에 갔다. 사야는 다양한 임신 혜택 및 출산 선물에 감동받았는데, 특히 일본어로 된 임산부 수첩에 "일본에서 구해야 하나 고민했었는데…"라며 진심으로 고마워했다. 직후 심형탁은 실제 아기와 비슷한 인형을 안아보면서 2세 출산의 순간을 상상해 봤고, "기분이 어떠냐?"라는 사야의 물음에 "너무 묘하다"라며 울컥했다.
임산부 등록을 마친 뒤, 두 사람은 '신랑수업' 촬영을 하다가 우연히 알게 된 '한일 부부'의 집에 초대받아 이들 가족과 만났다. 사야는 모처럼 '한일 부부' 아내와 일본어로 수다를 떨었다. 그러던 중, '한일 부부' 남편은 "출산할 때를 상상해 본 적은 있냐?"라고 물었는데, 사야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하고 있지만 얼마나 아플지 무섭기도 하고, 할 수 있다는 마음도 있다"라고 털어놨다. 심형탁은 "아이가 얼마나 소중한지 느껴보고 싶다"면서도 "평생 함께할 사야도 중요하니까, 사야가 (출산 때) 아프지 않았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남편들이 잠시 자리를 비워주자, 사야는 '한일 부부' 아내에게 타지에서 임신해 느끼는 고충을 솔직하게 털어놨다. 사야는 "먹고 싶은 게 있어도 잘 못 먹는다. 그래서 일본 배달 어플을 켜놓고 눈으로 구경만 한다. (남편이) 먹고 싶은 거 있으면 바로 말하라고 했는데도, 말하기가 미안하다"라고 이야기했다.
스튜디오에서 이 모습을 지켜보던 심형탁은 "(아내가) 그냥 말해줬으면 좋겠다"라고 읊조렸다. 뒤이어 '한일 부부'의 아내는 "(임신 후) 남편에게 뭔가 못 참겠는 것은 없는지?"라고 물었다. 사야는 "코골이! 그런데 그것보다 더 심한 건 살 긁는 소리"라고 답했다. 그러면서 사야는 "산부인과에서도 좀 힘들다. 다 한국말이라, 병원에서 하는 말이 무슨 말인지 못 알아듣겠다"라고 토로했다.
물론 사야는 "남편과 아픔을 나눌 수 없으니까, 남편은 모르니까"라고 남편의 잘못이 아님을 강조했지만, 아내의 고충을 뒤늦게 알게 된 심형탁은 "앞으로 더 신경 쓰겠다"라고 굳게 다짐해 모두의 박수를 받았다.
'신랑수업'은 매주 수요일 밤 9시 3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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