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구독률 상승세 주춤…쿠플·티빙은 호조"

이정현 2024. 8. 8. 09:0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 줄곧 선두를 지켜온 넷플릭스의 구독률(이용률)이 하락세지만, 쿠팡플레이와 티빙은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OTT별 구독률(복수 응답)은 넷플릭스가 43%로 1위를 유지했고 이어 쿠팡플레이(33%), 티빙(25%), 유튜브 프리미엄(21%), 디즈니플러스(13%), 웨이브(11%) 순이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컨슈머인사이트 "요금 인상 여파…주이용률, 넷플릭스가 압도"
OTT 서비스 이용 현황(2024년 상반기) [컨슈머인사이트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이정현 기자 = 국내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시장에서 줄곧 선두를 지켜온 넷플릭스의 구독률(이용률)이 하락세지만, 쿠팡플레이와 티빙은 상승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이동통신 전문 조사기관인 컨슈머인사이트는 올 상반기 이동통신 기획조사에서 14세 이상 스마트폰 이용자 3천355명에게 OTT 이용 경험과 만족도 등을 묻고 구독률 10% 이상의 상위 6개 플랫폼을 비교한 결과를 8일 발표했다.

상반기 조사에서 OTT 평균 구독률(계정 공유 포함)은 72%로 직전 조사(지난해 하반기·74%)와 비슷했다.

OTT별 구독률(복수 응답)은 넷플릭스가 43%로 1위를 유지했고 이어 쿠팡플레이(33%), 티빙(25%), 유튜브 프리미엄(21%), 디즈니플러스(13%), 웨이브(11%) 순이었다.

넷플릭스는 부동의 1위를 지키고 있지만 작년 하반기(47%) 대비 4%포인트 감소했다. 지난해 상·하반기 사이의 2%포인트 하락에 이어 연속 내리막길이라고 컨슈머인사이트는 설명했다.

반면, 쿠팡플레이는 6%포인트, 티빙은 4%포인트 상승했다.

쿠팡플레이는 작년 하반기 구독률 26%로 넷플릭스(47%)에 21%포인트 뒤졌으나 이번에는 10%포인트 차이로 따라붙었다. 같은 기간 티빙도 넷플릭스와의 격차를 27%포인트에서 18%포인트로 줄였다.

다만 가장 많이 자주 이용하는 비율을 나타내는 '주 이용률'은 넷플릭스(28%), 유튜브 프리미엄(17%), 티빙(10%), 쿠팡플레이(9%), 웨이브(3%), 디즈니플러스(2%) 순으로 나타났다. 토종 OTT는 구독률 대비 주 이용률이 현저히 낮고 아직 글로벌 OTT의 보완재에 머문 셈이다.

유튜브 프리미엄, 넷플릭스, 티빙은 종합 만족도와 콘텐츠·사용성·요금·상품구성·할인 혜택 등 세부 항목별 만족도가 모두 하락했는데, 공통으로 '요금·상품구성·할인 혜택' 부문에서 하락 폭이 제일 컸다.

특히 유튜브 프리미엄은 이 항목에서 13%포인트 급락했는데, 지난해 12월 구독료를 월 1만450원에서 1만4천900원으로 42.6% 인상한 여파로 추정된다.

컨슈머인사이트는 "비슷한 시기 티빙이 월 구독료를 20% 올렸고,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 축소와 함께 베이식 멤버십(월 9천500원) 신규 가입을 제한했음을 고려하면 요금제 변동과 만족도의 상관관계는 높아 보인다"고 했다.

쿠팡플레이는 같은 부문에서 12%포인트 뛰어올라 1위가 됐는데, 가장 저렴한 요금제(월 4천990원)와 함께 스포츠 독점 중계가 효과를 본 것으로 풀이된다.

티빙은 지난 3월부터 한국프로야구(KBO) 독점 중계를 시작했고 올해 '눈물의 여왕'과 '선재 업고 튀어'가 흥행했음에도 '콘텐츠'(-5%포인트), '사용성'(-3%포인트)에서 만족률이 하락했다. 프로야구 중계 초기 자막 오류 등 방송사고 영향으로 분석됐다.

디즈니플러스는 3개 항목 모두 만족도가 크게 상승(13~15%포인트)했지만, 구독률 증가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지난해 '무빙' 이후 신규 가입을 이끄는 흥행작을 내놓지 못한 결과다.

lisa@yna.co.kr

▶제보는 카톡 okjebo

Copyright © 연합뉴스. 무단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