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트럼프가 지면 평화롭게 정권 이양될지 확신 못 해”
윤기은 기자 2024. 8. 8. 09:03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오는 11월 대선에서 패배할 경우 평화로운 권력 이양이 이뤄질지에 대해 확신할 수 없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7일(현지시간) 공개된 CBS 뉴스 인터뷰 발췌본에서 ‘대선 후 평화로운 정권 이양이 이뤄질 것으로 보느냐’는 질문에 “트럼프가 지면 전혀 확신을 못 한다”고 답했다. 이어 “‘대선에서 지면 피바다가 될 것’이란 그의 말은 진심이다”라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재선을 포기한 뒤 언론 인터뷰를 가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3월 연설에서 자신이 대선에서 승리하지 못하면 “미국 전체가 피바다가 될 것”이라고 말해 논란이 일었다. 그는 바이든 대통령의 자동차 수입 때문에 미국 자동차 산업이 황폐화할 것이라는 의미였다고 나중에 해명했다. 하지만 민주당은 해당 발언이 2021년 1월6일 트럼프 당시 대통령 지지자들의 의사당 난입사태와 같은 대선 결과 불복을 시사한 것이라며 비난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020년 대선에서 바이든 대통령에게 패하며 연임에 실패한 뒤 경합 지역이었던 조지아주의 국무장관에게 전화해 “선거 결과를 뒤집기 위한 1만1780표를 찾아내라”고 압박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지기도 했다.
윤기은 기자 energyeun@kyunghyang.com
Copyright © 경향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경향신문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
- [단독] 강혜경 “명태균, 허경영 지지율 올려 이재명 공격 계획”
- “아들이 이제 비자 받아 잘 살아보려 했는데 하루아침에 죽었다”
- 최현욱, 키덜트 소품 자랑하다 ‘전라노출’···빛삭했으나 확산
- 수능문제 속 링크 들어가니 “김건희·윤석열 국정농단 규탄” 메시지가?
- 윤 대통령 ‘외교용 골프’ 해명에 김병주 “8월 이후 7번 갔다”···경호처 “언론 보고 알아
- 이준석 “대통령이 특정 시장 공천해달라, 서울 어떤 구청장 경쟁력 없다 말해”
- “집주인인데 문 좀···” 원룸 침입해 성폭행 시도한 20대 구속
- 뉴진스 “민희진 미복귀 시 전속계약 해지”…어도어 “내용증명 수령, 지혜롭게 해결 최선”
- 이재명 “희생제물 된 아내···미안하다, 사랑한다”
- ‘거제 교제폭력 사망’ 가해자 징역 12년…유족 “감옥 갔다 와도 30대, 우리 딸은 세상에 없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