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땐 다크호스, 파리에선 金 후보…韓 근대5종, 여정 시작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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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도쿄에서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 획득에 성공한 한국 근대5종이 이번엔 파리에서 금메달 획득에 나선다.
남자 전웅태(29‧광주광역시)와 여자 성승민(21‧한국체대)은 모두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시상대 위에 오른 만큼 강력한 우승 후보다.
당시 전웅태가 남자부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은 이제 근대5종 종목에서 경쟁력을 갖춘 국가로 확실하게 입지를 다졌다.
3년 전 한국 근대 5종의 역사를 쓴 전웅태는 파리에서 자신을 뛰어넘겠다는 각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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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은 남자부 10일, 여자부 11일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3년 전 도쿄에서 사상 처음으로 올림픽 메달 획득에 성공한 한국 근대5종이 이번엔 파리에서 금메달 획득에 나선다. 남자 전웅태(29‧광주광역시)와 여자 성승민(21‧한국체대)은 모두 올해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시상대 위에 오른 만큼 강력한 우승 후보다.
2024 파리 올림픽 근대5종은 8일 오후 6시(이하 한국시간) 남자 펜싱 랭킹 라운드를 시작으로 11일까지 4일간 여정을 시작한다. 여자 펜싱 랭킹 라운드는 같은 날 오후 9시 30분부터 펼쳐진다.
근대5종은 9일 남자 준결승, 10일에는 남자 결승과 여자 준결승이 펼쳐진다. 대회 마지막 날인 11일에는 여자 결승 경기가 열린다.
근대 5종은 선수 한 명이 펜싱, 승마, 수영, 레이저런(육상+사격) 등 5개 종목에서 얻은 점수를 합산, 가장 높은 점수를 얻은 선수가 우승하게 된다.
5개 종목에서 경쟁을 치르는 만큼 심폐지구력, 근지구력, 순발력 등 모든 신체적인 능력이 필요하다. 올림픽 종목 중 가장 힘든 종목으로 꼽히는 이유다.
그동안 한국은 근대5종에서 세계와 거리가 멀었다. 하지만 2021년 도쿄에서 한국은 근대5종에서 세계의 중심으로 뛰어들었다.
당시 전웅태가 남자부 동메달을 목에 걸면서 한국은 이제 근대5종 종목에서 경쟁력을 갖춘 국가로 확실하게 입지를 다졌다.
3년 전 한국 근대 5종의 역사를 쓴 전웅태는 파리에서 자신을 뛰어넘겠다는 각오다.
도쿄 대회 이후 전웅태는 변함없이 자신의 기량을 유지하며 세계 정상급 실력을 뽐내고 있다.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서 전웅태는 개인전 2연패에 성공, 아시안게임 남자 근대5종에서 최초로 개인 타이틀을 방어한 선수로 이름을 올렸다. 또한 지난 6월에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개인전 동메달을 획득, 이번 올림픽의 우승 후보로 꼽히고 있다.
전웅태 스스로 자신감이 있다. 전웅태는 올림픽을 앞두고 "파리에서도 '될 놈은 된다'는 걸 입증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함께 출전하는 서창완(27·국군체육부대)도 지켜볼 만하다. 서창완은 올해 월드컵 2차 대회에서 개인전 우승을 차지하는 등 국제 무대에서 경쟁력을 입증했다.
여자부의 성승민도 역사에 도전한다. 2022년부터 성인 국가대표로 활동한 성승민은 월드컵 2~3차 대회서 연달아 개인전 은메달을 차지했다. 또한 세계선수권에선 금메달을 획득하며 이번 대회 우승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성승민은 도쿄 대회 때 김세희가 기록한 11위를 넘어 여자 선수 최고 성적에 도전하며 내친김에 메달까지 노리고 있다.
dyk0609@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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