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가, '킥보드' 아닌 '스쿠터' 음주운전..거짓 해명 논란에 또 사과문 등장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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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룹 방탄소년단(BTS)의 슈가가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켜 사과한 가운데 거짓 해명 의혹이 불거지자 소속사가 재차 사과의 뜻을 전했다.
이와 관련 빅히트 뮤직은 최초 공식입장을 통해 "슈가는 6일 밤 음주 상태에서 집으로 귀가하던 중 헬멧을 착용한 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이용했다. 500미터 정도 이동 후 주차 시 넘어졌고, 주변에 계시던 경찰을 통해 음주 측정한 결과 범칙금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며 "해당 사건으로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며, 경찰 인계 하에 집으로 귀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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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방탄소년단 팬 커뮤니티를 통해 "불미스러운 일로 많은 분들께 실망감을 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깊이 사과드린다. 여러 정황을 세밀하게 살피지 못하고 서둘러 입장문을 발표해 혼란을 야기한 점에 대해서도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한다"며 2차 사과문을 올렸다.
소속사는 슈가가 '전동 스쿠터'를 운전했지만, 최초 공식 입장에서는 '전동 킥보드'로 표현한 이유를 설명했다. 소속사는 "당사에서는 아티스트가 이용한 제품을 안장이 달린 형태의 킥보드라고 판단해 '전동 킥보드'라고 설명드렸다"며 "추가 확인 과정에서 제품의 성능과 사양에 따라 분류가 달라지고, 사고에 대한 책임 범위도 달라질 수 있음을 인지하게 됐다"고 전했다.
또한 일각에서 '스쿠터'를 '킥보드'라 표현한 것을 두고 사건을 축소하고 거짓 해명하려 한 것이 아니냐는 의문을 던진 것에 대해 "사안을 축소하려는 의도는 전혀 없었다"고 강조했다.
소속사는 슈가의 범칙금 부과 및 면허 취소 처분에 대해서도 추가 설명했다. 소속사는 "지난 6일 아티스트는 현장에서 경찰의 음주 측정에 응한 뒤 바로 귀가 조치됐다. 당사와 아티스트 모두 향후 절차가 남아있다는 점을 미처 파악하지 못하고 해당 사안이 종결된 것으로 잘못 인지했다. 사안의 심각성에 비추어, 내부 커뮤니케이션 착오로 잘못된 정보를 전달드린 점 죄송하다"고 했다.
앞서 지난 7일 슈가가 전동 스쿠터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된 사실이 전해졌다.
이와 관련 빅히트 뮤직은 최초 공식입장을 통해 "슈가는 6일 밤 음주 상태에서 집으로 귀가하던 중 헬멧을 착용한 상태로 전동 킥보드를 이용했다. 500미터 정도 이동 후 주차 시 넘어졌고, 주변에 계시던 경찰을 통해 음주 측정한 결과 범칙금과 면허 취소 처분을 받았다"며 "해당 사건으로 인명 피해나 재산 피해가 발생하지는 않았으며, 경찰 인계 하에 집으로 귀가했다"고 설명했다.
같은 날 슈가 역시 "어젯밤 식사 자리에서 술을 마신 후, 전동 킥보드를 타고 귀가했다. 가까운 거리라는 안이한 생각과 음주 상태에서는 전동 킥보드 이용이 불가하다는 점을 미처 인지하지 못하고 도로교통법규를 위반했다"고 잘못을 인정했다.
그러면서 "이 과정에서 피해를 입으신 분 또는 파손된 시설은 없었지만, 변명의 여지가 없는 내 책임이기에 모든 분들께 머리 숙여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부주의하고 잘못된 내 행동에 상처 입으신 모든 분들께 사과드리며, 앞으로는 이러한 일이 없도록 더욱더 행동에 주의하겠다"고 전했다.
하지만 슈가가 전동 킥보드가 아닌 안장이 구비돼 있는 전동 스쿠터를 운전한 것이 알려졌다. 특히 사고 현장 CCTV 영상 속 슈가가 접이식 전동 스쿠터를 타고 도로 위를 달리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후 사고 축소, 거짓 해명 의혹이 등장하며 논란이 커지자 소속사가 재차 사과문을 올렸다.
한편 슈가는 지난 2013년 방탄소년단 멤버로 데뷔했다. 슈가는 지난 3월 논산훈련소에 입소해 현재 사회복무요원으로 근무 중이다. 그가 사회복무요원으로 배정된 구체적인 이유는 밝혀진 바 없다. 다만 슈가가 2020년 어깨 부위의 파열된 관절와순을 봉합하는 수술을 받은 바 있어 이와 관련된 것이라 추측하고 있다. 슈가는 내년 6월 소집해제 예정이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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