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쓸 건 다 쓰고 책임은 회피?" 신명주 회장 사임, 한국 사격 3억원 포상금 지급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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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 파리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3개로 역대 최고의 성적을 올린 한국 사격 대표팀이 포상금 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신명주 대한사격연맹 회장이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3억 1천 5백만 원에 달하는 메달 포상금 지급이 불투명해진 것이다.
그러나 신 회장은 명주병원 직원 임금 체불 문제가 공론화되자, 병원 문제로 한국 사격에 부담을 줄 수 없다는 이유로 지난 6일 사임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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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일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한 한국 사격 대표팀은 오예진(IBK기업은행), 반효진(대구체고), 양지인(한국체대) 등 금메달리스트 3명과 은메달리스트 김예지(임실군청), 조영재(국군체육부대) 등 총 5명의 메달리스트로 구성되어 있다.
대한사격연맹은 자체 예비비와 신 회장이 약속한 출연금 일부를 활용해 포상금을 마련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신 회장이 사임하면서 포상금 지급이 불투명해졌고, 회장 취임식과 파리 현장 방문 등으로 연맹 자금 수천만 원이 사용된 상황이다.
연맹 측은 귀국한 수뇌부와 신 회장 간의 대화를 통해 정산을 시도할 계획이다. 신 회장이 병원 운영난을 이유로 출연금 지급을 미루거나 거부한다면, 메달리스트 포상 문제는 더욱 복잡해질 전망이다.
대한사격연맹은 최대한 빠르게 문제를 해결해 메달리스트들이 정당한 포상을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사진 = 연합뉴스
최대영 rokmc117@fomo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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