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클릭 한번에 3대 실명질환 진단"… AI 솔루션 도입

의료기기 전문기업 아크와 협업
안저카메라 '옵티나 제네시스' 활용

대웅제약이 아크와 위스키 및 옵티나 제네시스 국내 유통 계약을 맺었다. 사진은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오른쪽)와 김형회 아크 대표. /사진=대웅제약

대웅제약이 3대 실명질환을 진단할 수 있는 인공지능(AI) 솔루션과 안과질환을 진단·관리하는 데 필요한 안저카메라를 도입한다. 실명질환 조기 발견 및 예방을 통해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는 목표다.

대웅제약은 의료기기 전문 기업 아크와 AI 실명질환 진단 보조 솔루션 '위스키' 및 안저카메라 '옵티나 제네시스'(옵티나)의 국내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대웅제약은 위스키와 옵티나의 국내 유통을 담당하고 아크는 제품의 제조·생산 및 기술 지원을 맡는다.

위스키는 AI를 활용한 실명질환 진단 플랫폼이다. 실명을 일으키는 주요 3대 질환인 당뇨성 망막병증·황반변성·녹내장을 판독해 소견을 제공한다. 안저카메라로 촬영한 이미지를 위스키 프로그램에 연동하면 AI 알고리즘이 이미지를 분석해 질병을 판독한다.

위스키는 촬영된 망막 이미지를 한 번의 클릭만으로 3~5초 안에 판독한다. 병변 부위가 각각 다른 색으로 표기돼 진단 결과를 환자에게 쉽고 상세하게 설명할 수 있다. 이미지 기반 판독 보고서 제공으로 환자는 병변 부분을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옵티나는 안저를 촬영하기 위해 설계된 특수 카메라다. 망막, 맥락막, 시신경을 비롯한 안구의 내부 구조를 고해상도로 촬영한다. 가벼운 무게(약 2.7Kg)로 휴대가 간편하며 버튼 하나만 누르면 촬영이 전자동으로 진행된다. 동공 확장을 위해 투여하는 산동제를 투여하지 않아도 망막 촬영이 가능해 환자의 검진 편의성을 높였다.

이창재 대웅제약 대표는 "옵티나와 위스키의 뛰어난 기술력과 대웅제약의 강력한 마케팅 역량을 결합해 안질환 조기 진단과 효과적인 관리를 가능하게 할 것으로 기대된다"라며 "앞으로도 혁신 의료 솔루션들을 적극 도입해 국민 건강에 이바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