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 수온 높아지면서 해파리 증가…어업 피해 주의

유명식 2024. 8. 8. 0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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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는 바다의 수온이 '고수온 예비주의보' 수준까지 도달, 약독성 보름달물해파리의 개체 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8일 어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수온이 오르면서 약독성 보름달물해파리의 발생빈도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성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보름달물해파리는 약독성이지만 개체 수가 늘면 어업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며 "고수온에 따른 이상해황 발생 시 신속히 전파해 어업피해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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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만에서 확인된 보름달물해파리 모습./경기도

[더팩트ㅣ수원=유명식 기자] 경기도는 바다의 수온이 ‘고수온 예비주의보’ 수준까지 도달, 약독성 보름달물해파리의 개체 수가 증가하고 있다며 8일 어민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

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가 지난 6일 도내 10곳에서 바다 환경조사를 시행한 결과, 표층수온이 평균 26.1℃로 나타났다.

국립수산과학원 기준상 고수온 예비주의보(25~27℃) 수준에 이른 것이다.

특히 시화방조제와 제부도에서는 최고 27.4℃까지 확인됐다.

지난달 8일 22.1℃, 24일 23.7℃ 등 평균 수온이 계속 높아가는 추세다.

한낮 일사량이 많은 일부 시간대에 고수온 주의보(28℃ 도달) 수준까지 도달할 수 있다는 게 연구원의 분석이다.

조사 대상지는 시화방조제, 구봉도, 대부도 남서쪽, 대부도 남동쪽, 제부도, 화성방조제, 풍도, 육도, 입파도, 국화도다.

수온이 오르면서 약독성 보름달물해파리의 발생빈도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초 100㎡ 당 1개체에 불과했던 것이 같은 달 말에는 최대 10개체, 이달 들어서는 최대 20개체로 급증했다.

연구소는 보름달물해파리가 발견되는 위치와 출현량에 근거해 경기만 내부 발생보다 외부에서 유입되는 비중이 높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증가한 개체의 크기는 소형이나 어구 등에 달라붙어 어업피해를 유발한다.

연구원은 어류질병 사전예방, 차광막 시설 점검 등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성곤 경기도해양수산자원연구소장은 "보름달물해파리는 약독성이지만 개체 수가 늘면 어업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며 "고수온에 따른 이상해황 발생 시 신속히 전파해 어업피해 예방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vv8300@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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