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만반의 경계태세…혈액 비축하고 응급실 병상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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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이란과 그 대리 세력의 보복 공격에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응급구조당국은 지하 센터에 혈액을 비축했고 각 공장은 위험한 물질들을 철수했으며 각 지역 당국은 방공호와 식수를 미리 확보하고 있다.
이스라엘 중부 람라시에서는 이스라엘 국가재난본부(MDA)가 지하에서 혈액을 비축하고 있다.
이스라엘 은행은 예측되는 상황에 대비해 충분한 지폐와 동전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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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이스라엘이 이란과 그 대리 세력의 보복 공격에 철저하게 대비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이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응급구조당국은 지하 센터에 혈액을 비축했고 각 공장은 위험한 물질들을 철수했으며 각 지역 당국은 방공호와 식수를 미리 확보하고 있다.
병원들은 응급환자 속출에 대비해 병상 확보에 나섰다. 이스라엘 북부 항구도시의 람밤 병원은 환자 치료를 지하 3층 깊이의 시설을 준비했다. 병원 측 대변인은 로이터에 "무슨 일이 일어날지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공습경보와 방송 경보 시스템 등을 강화해 목표 지역 주민들에게 실시간으로 문자메시지를 보내는 등의 계획을 세웠다.
각 지방 의회는 주민들에게 불필요한 활동을 줄이고 보호 구역 근처에 머물며 대규모 모임을 피하라고 권고했다.
하이파시 당국은 방공호의 원격 개방 시스템을 구축하고 전기를 공급할 발전기를 확보했다면서 수많은 지하 주차장이 수천 명의 주민을 수용할 수 있는 임시 대피소로 승인됐다고 밝혔다.
이스라엘 중부 람라시에서는 이스라엘 국가재난본부(MDA)가 지하에서 혈액을 비축하고 있다. MDA 대변인은 "이스라엘에 대한 대규모 위협에 대응해 우리가 무엇이든 할 준비가 돼 있다는 것을 확실히 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스라엘군은 화학 물질을 다루는 공장을 접촉해 미사일의 표적이 될 경우 위험할 수 있다며 재고를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키는 등의 방안을 전달했다.
대량 현금 인출 또한 이스라엘 당국이 준비하는 시나리오 중 하나다. 이스라엘 은행은 예측되는 상황에 대비해 충분한 지폐와 동전을 확보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날 신병들과 만나 "이스라엘 국민들이 경계 태세에 돌입한 것을 알고 있다"며 "인내심과 냉정함을 당부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지도자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암살된 사건의 배후로 지목받고 있다.
이 사건을 계기로 이란과 그 대리 세력인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예멘의 후티 반군 등이 수일 내로 보복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는 상황이다.
이미 지난해 10월 하마스의 기습 공격으로 가자지구 전쟁이 발발할 당시 수만 명의 사람들이 헤즈볼라의 로켓 사정거리 내에 있는 북부 지역에서 대피했으며, 국경 지역 곳곳의 마을은 유령 도시처럼 변했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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