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세 최고령 ‘K브레이킹 전설’ 드디어 출격…“필살기로 첫 금메달 딴다”
39세로 최고령 선수지만
10대 선수들과 경쟁에 자신
예선 2위로 파리 무대 안착
“필살기 프리즈 선보일 것”
◆ 2024 파리올림픽 ◆
지난 6월 파리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한 김홍열은 4일 프랑스 파리에 도착해 한창 막바지 준비를 하고 있다. 최근 만난 김홍열은 “예전만 해도 크게 와닿지 않던 올림픽 무대에 브레이킹이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고 했을 때부터 도전의 연속이었다. 올림픽에 나서는 순간까지 올라온 것만으로도 기적 같은 일”이라면서 “있는 것 없는 것을 다 쥐어짜서 어떻게든 올림픽 시상대에 서겠다”고 힘줘 말했다.
중학교 2학년 때 춤을 시작한 비보이는 이제 불혹을 앞두고 브레이킹 국가대표로 당당히 다른 나라 선수들과 대결을 앞두고 있다. 파리올림픽 브레이킹은 하루에 모든 경기를 소화한다. 무작위로 나오는 음악에 몸을 맡겨 한 라운드당 1분 동안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심판진 9명이 기술성·다양성·독창성·수행력·음악성을 고려해 던진 표에 따라 승패가 갈린다. 한 경기는 3라운드로 구성됐고, 이 중 2개 라운드 이상 이겨야 승리한다.
지난해 10월에는 항저우아시안게임에서 은메달을 획득해 대중에게도 좀더 이름을 알렸다. 두 차례 세계예선을 통해 전체 2위로 올림픽 출전권을 따낸 뒤 파리올림픽 조직위원회는 “전설적인 비보이 홍텐이 올림픽에서 화려한 피날레를 꿈꾼다”고 전했다.
파리올림픽 브레이킹은 4명씩 4개조로 나뉘어 예선을 펼쳐 각 조 상위 2명이 8강 토너먼트로 메달색을 가린다. 예선에서 C조에 편성된 김홍열은 레이라우 데미러(네덜란드), 제프리 루이스(미국), 가에탕 알린(프랑스)과 경쟁한다. 데미러는 올림픽 세계예선 1위에 오른 강자고, 홈 이점이 있는 알린은 다크호스로 꼽힌다. 하루에 모든 경기를 소화해야 하는 만큼 체력도 관건이다.
첫 올림픽 출전을 앞둔 김홍열은 “파리올림픽이 정말 기대되고 설렌다. 순간을 즐기고 싶다. 내 경력 최고의 순간을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다 하겠다”고 다짐했다. 파리올림픽 브레이킹 남자부 예선은 10일 오후 11시에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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