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친 안세영에게 특혜 아닌 배려가 그리 힘들었나 [초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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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친 사람은 부상 회복에 전념하게 하는 것이 당연한 상식이다.
안세영 입장에서는 심각했던 아시안게임 직후 부상 때 회복 과정에서 자신이 원하는 인력으로 치료, 부상 치료를 위한 대회 출전 문제 등이 해결되기 원했지만 '특혜'라는 이름 하에 묵살된 것으로 보인다.
꼭 안세영이 아니라 아픈 사람은 특혜가 아닌 배려를 해주고 일괄적인 치료가 아닌 개인에게 맞는 최고의 치료를 받게 해주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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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다친 사람은 부상 회복에 전념하게 하는 것이 당연한 상식이다. 특혜가 아니다. 배려다.
안세영은 다쳤었다. 그러면 잘 회복할 수 있게 도와주는게 '지원'하는 이들의 역할이다. 그러나 이를 '특혜'라는 억측 속에 '배려'를 바라는 이를 나쁘게 몰아가고 있는 대한배드민턴협회다.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1996 애틀랜타 올림픽 방수현 이후 한국 선수 두 번째 배드민턴 단식 금메달리스트가 된 안세영은 기쁨을 누릴새도 없었다.
금메달 기자회견에서 "이 순간을 끝으로 대표팀이랑은 조금 계속 가기 힘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는 충격발언을 했기 때문.
안세영 측은 지난해 아시안게임 이후 심했던 무릎부상을 회복하는 과정에서 대표팀과 협회에서의 관리 문제, 컨디션 관리를 위한 비행기 비즈니스석 탑승, 단식과 복식을 둘다 강요하는 분위기, 전담 트레이너 고용 문제, 선후배 문화 개선 등을 얘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대한배드민턴협회는 7일 보도자료를 통해 "열린 마음으로 심도 있는 면담을 통해 안세영 선수의 의견에 귀를 기울여 문제점을 파악하고 최대한의 조처를 하겠다"면서도 안세영 주장에 대부분 반박했다.
안세영이 가장 큰 포인트로 짚은 것은 '부상 관리'다. 안세영 입장에서는 심각했던 아시안게임 직후 부상 때 회복 과정에서 자신이 원하는 인력으로 치료, 부상 치료를 위한 대회 출전 문제 등이 해결되기 원했지만 '특혜'라는 이름 하에 묵살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아픈 선수가 있다면 가장 빠르고 확실하게 치료될 수 있게 돕는 것이 당연하다. 이를 위해 선후배를 떠나 동료, 코칭 스태프, 협회 등도 함께 돕고 치료에 전념할 수 있게 해야한다. '특혜'가 아닌 '배려'며 안세영 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들이 누려야할 배려다.
그런데 안세영은 이부분에서 심각한 문제를 느꼈고 이제 대표팀을 떠날 마음까지 품고 있다. 그런데도 협회 측은 사실상 '특혜'라는 단어로 묶어 안세영을 이단아 취급하고 공식 SNS에 '28년만에 올림픽 단식 금메달'이라는 대업을 전혀 언급하지 않는 유치한 짓을 했다.
꼭 안세영이 아니라 아픈 사람은 특혜가 아닌 배려를 해주고 일괄적인 치료가 아닌 개인에게 맞는 최고의 치료를 받게 해주는 것이 그렇게 어려운 일일까.
스포츠한국 이재호 기자 jay12@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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