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 오픈AI 지분 30% 취득 기회 저버려 곤란에 처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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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2017년 오픈AI의 지분 30%를 확보하는 투자기회가 있었으나 이를 저버려 뒤처지게 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로이터 통신이 7일(현지시간) "PC칩 선두주자였던 인텔이 오픈AI 투자했으면 지금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라는 보도를 했다.
로이터 통신은 "오픈AI에 대한 투자를 하지 않은 것은 1990년대와 2000년대 PC 칩의 선두주자였던 인텔이 AI 시대에 뒤처지게 된 전략적 실패의 하나"라며 "(투자를 했더라면) 상황은 크게 달라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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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이 2017년 오픈AI의 지분 30%를 확보하는 투자기회가 있었으나 이를 저버려 뒤처지게 됐다는 주장이 나왔다. 로이터 통신이 7일(현지시간) "PC칩 선두주자였던 인텔이 오픈AI 투자했으면 지금 상황이 달라졌을 것"이라는 보도를 했다. 미국의 대표적 반도체 기업 인텔이 실적 부진으로 대규모 구조조정에 나선 가운데 이 같은 주장이 제기돼 관심이 쏠린다.
현재 인텔이 마주한 상황은 심각하다. 지난 2일 발표된 2분기 실적은 시장 예상치에 미치지 못했고, 3분기 전망치도 월가의 예상을 밑돌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인텔은 100억 달러 비용 절감을 위한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 우선 전체 직원의 15%인 1만5천명 이상을 감원하는가 하면, 4분기에는 배당금을 지급하지 않고 연간 자본 지출도 20% 이상 줄이기로 했다. 주가는 실적 발표 다음 날 26% 폭락하며 1974년 이후 최대 하락 폭을 기록하기도 했다
로이터는 인텔은 2017년과 2018년 수개월에 걸쳐 오픈AI와 현금 10억 달러에 오픈AI 지분 15%를 매입하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소식통을 통해 전했다. 또 인텔이 오픈AI를 위해 인공지능(AI) 칩과 데이터 센터 등을 원가로 제공할 경우 지분 15%를 추가로 인수하는 방안도 논의됐다는 것이다.
소식통은 "오픈AI는 엔비디아 칩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자체 인프라를 구축할 수 있었기 때문에 인텔의 투자에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논의는 더 이상 진전되지 않았다.
당시 인텔 최고경영자(CEO)였던 보브 스완은 생성형 AI가 가까운 미래에 출시돼도 오픈AI에 대한 투자금을 환수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 최종적으로 투자하지 않기로 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오픈AI는 이후 2019년 마이크로소프트(MS)와 전략적 파트너십을 맺고 MS로부터 총 130억 달러의 투자를 받고 2022년 11월 챗GPT를 출시하며 AI 열풍을 주도했다. 반면, 인텔은 핵심 사업인 PC 중앙처리장치(CPU)는 AMD에 추격을 당했고, AI 칩의 기본이 되는 그래픽처리장치(GPU)는 엔비디아에 크게 뒤지면서 한때 반도체 제국으로서의 입지를 잃었다.
로이터 통신은 "오픈AI에 대한 투자를 하지 않은 것은 1990년대와 2000년대 PC 칩의 선두주자였던 인텔이 AI 시대에 뒤처지게 된 전략적 실패의 하나"라며 "(투자를 했더라면) 상황은 크게 달라졌을 것"이라고 전했다. 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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