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 박태준, '종주국' 자존심 지켰다…남자 58㎏급 첫 금메달
[앵커]
파리 올림픽 소식입니다. 태권도 남자 58kg급에서 박태준이 정상에 섰습니다. 남자 선수로는 16년 만이자 이 체급에서는 처음입니다. 높이뛰기 우상혁도 결선에 진출하며 금메달 가능성을 높였는데요. 보도국을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조민중 기자, 태권도 종주국의 통쾌한 한판이었죠.
[기자]
박태준의 발차기는 시원했습니다.
예선부터 결승까지 화려한 기술로 상대를 제압했습니다.
결승에서 상대 부상으로 기권승을 거뒀지만, 경기는 일방적으로 박태준의 분위기였습니다.
마지막 금메달은 2008년 베이징 대회 손태진과 차동민이었습니다.
58kg급에서는 첫 금메달입니다.
2012년 이대훈이 은메달을 딴 게 역대 최고 성적입니다.
우리 태권도는 오늘(8일)부터 사흘간 금맥을 이어갑니다.
[앵커]
'스마일 점퍼' 우상혁 선수도 두 번 연속 올림픽 결선에 나서죠?
[기자]
우상혁은 높이뛰기 예선에서 2m 27을 넘어 공동 3위에 올랐습니다.
전체 31명 중 상위 12명 안에 들어 결선에 진출했습니다.
한국 육상에서 2회 연속 결선에 진출한 건 우상혁이 처음입니다.
우리 시간으로 일요일 새벽 2시 열리는 결선에서 메달을 노리게 됐습니다.
한국 육상이 메달을 딴 건 황영조와 이봉주 등 모두 마라톤입니다.
우상혁이 이번에 메달을 따면 마라톤 외에 다른 종목에서 딴 첫 메달이 됩니다.
한국 여자 탁구도 오늘 밤 메달을 노립니다.
대표팀은 오늘 밤 10시 중국과 준결승을 치릅니다.
중국을 이기고 결승에 올라 은메달을 확보하거나 패배 후 동메달 결정전에서 승리하면 2008년 베이징 대회 이후 16년 만에 메달을 얻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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