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엔도, 클롭 나가니 바로 버려진다' 리버풀, 벌써 스페인 국대 MF 영입 임박 "소시에다드에 바이아웃 900억 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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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도 와타루(31)가 위기에 처했다.
리버풀이 스페인 국가대표 미드필더 마르틴 수비멘디(25)의 영입을 시도 중이다.
축구전문 '안필드 인덱스'는 지난 7일 "올 여름 리버풀 선수 3명이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엔도는 슬롯 감독의 계획에서 벗어난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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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디 애슬레틱'은 7일(한국시간) "레알 소시에다드와 스페인 국가대표 미드필더인 수비멘디가 리버풀 이적에 합의할 가능성이 크다"고 보도했다.
이어 "아르네 슬롯 리버풀 신임 감독은 새로운 6번 미드필더를 원하지만 바이아웃 6000만 유로(약 900억원)를 소시에다드에 지불해야 한다"며 "수비멘디가 리버풀로 가고 싶은 마음이 확고하다면 소시에다드가 그의 소원을 들어줄지도 모른다"고 전했다.
이처럼 슬롯 감독은 지난 시즌까지 주축 수비형 미드필더였던 엔도 대신 새 미드필더를 원하고 있다. 축구전문 '안필드 인덱스'는 지난 7일 "올 여름 리버풀 선수 3명이 팀을 떠날 것으로 예상된다. 이중 엔도는 슬롯 감독의 계획에서 벗어난 것처럼 보인다"고 전했다.
리버풀 소식에 정통한 데이비드 린치 기자도 "슬롯의 계획에서 엔도는 큰 비중이 없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개막전 입스위치전에도 베스트11에 들지 못할 것이다. 시즌 내내 선발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고 예상했다.
엔도는 최근 프리시즌 3경기에 출전했다. 레알 베티스전에 선발 출전해 45분을 소화한 이후 아스널전은 교체로 45분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도 교체로 25분을 소화했다. 슬롯 감독은 엔도 대신 도미닉 소보슬라이, 커티스 존스, 라이언 흐라번베르흐 등 중앙 미드필더에게 좀 더 수비적인 임무를 맡기고 있다.
엔도는 지난해 여름 슈투트가르트에서 EPL 명문 리버풀로 이적하면서 주목받는 존재가 됐다. 그에게 거는 기대는 크지 않았다. 원래 리버풀이 중앙 미드필더로 모이세스 카이세도와 로메오 라비아를 영입하려고 했지만 모두 첼시에 뺏기자 울며 겨자 먹기로 데려온 자원이었기 때문이다.
이적 초반엔 좀처럼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해 고전했다. 하지만 차츰 적응하며 출전 수를 늘렸고 후반기부터는 주전으로 자리 잡았다. 지난 12월 구단이 선정한 이달의 선수에도 뽑히기도 했다.
엔도가 지난 3월 맨체스터 시티와 28라운드에서 케빈 데 브라위너를 완벽 봉쇄하며 맹활약하자 '안필드 워치'는 "리버풀이 처음 엔도를 데려왔을 때 패닉 바이가 우려됐지만 지금은 시즌 최고의 보강이었다는 것을 확인했다"고 극찬하기도 했다.
당시 위르겐 클롭 감독에게 공개 칭찬도 수시로 받았다. 그는 "와타루가 리버풀에 온 것은 행운이었다"며 "나는 엔도가 3~4년 안에 리버풀과 장기 계약을 맺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전했다.
하지만 클롭 감독의 후임으로 새로 부임한 슬롯 감독의 마음엔 엔도가 마음에 들지 않는 듯하다. 새 시즌에도 주전으로 나설지 의문 부호가 붙을 뿐 아니라 슬롯 감독은 6번 미드필더의 장기적 대안을 찾고 있다.
박재호 기자 pjhwak@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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