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장이 곧 협회?'… 배드민턴협회장의 충격 발언, 인식부터 잘못됐다[파리 올림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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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규(57)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귀국 후 인터뷰에서 '협회가 곧 자신'이라는 믿을 수 없는 주장을 펼쳤다.
그리고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은 7일 오전 선수단보다 먼저 귀국해 인터뷰를 가졌다.
김 회장이 배드민턴협회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주는 인터뷰였다.
하지만 김 회장은 마치 대한배드민턴협회를 자신의 것으로 생각하는 듯한 인터뷰를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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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김택규(57)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귀국 후 인터뷰에서 '협회가 곧 자신'이라는 믿을 수 없는 주장을 펼쳤다. 김 회장이 대한배드민턴협회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적나라하게 보여준 순간이었다.
안세영은 지난 5일(이하 한국시각) 오후 5시55분 프랑스 포르트드라샤펠 경기장에서 열린 2024 파리 올림픽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허빙자오(중국)를 상대로 2-0(21-13 21-16)으로 승리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하지만 금메달보다 안세영의 이후 인터뷰가 더욱 화제로 떠올랐다. 안세영은 경기 후 "더 이상 대표팀과 함께 할 수 없다"며 선수에 대한 불합리한 처우를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자유라는 이름으로 많은 방임을 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으며 자신의 무릎 부상 회복에 큰 도움을 준 한수정 트레이너의 계약 만료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현했다.
대한배드민턴협회는 안세영의 발언 직후 큰 대응 없이 "귀국 후 모든 것을 설명하겠다"고 말했다. 그리고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은 7일 오전 선수단보다 먼저 귀국해 인터뷰를 가졌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사실 협회에서 무슨 잘못을 많이 한 것처럼 보이는데 보도 자료를 보면 이해할 부분이 많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다.
문제의 발언은 그다음이었다. 김 회장은 '안세영에 의하면 협회와 이전부터 갈등이 있었다고 들었다'는 질문에 "저는 (안세영과) 갈등이 있었던 적이 없었다"고 말했다.
취재진이 '김 회장이 아닌 협회 측과의 갈등이 있었냐'라고 다시 묻자 김 회장은 "제가 협회장인데 협회 측이면 바로 저지, 다른 사람이 있겠어요?"라고 다소 충격적인 발언을 남겼다.
김 회장이 배드민턴협회를 어떻게 생각하는지를 보여주는 인터뷰였다. 배드민턴협회는 개인 소유물이 아니다. 하지만 김 회장은 '협회가 곧 자신'이라고 말하며 협회와 자신을 동일시했다. 자신과의 갈등이 없었으니 협회와의 갈등도 없었다는 황당한 주장을 펼친 것이다.
협회는 한 개인의 사유물이 아닌 선수들을 위해 움직여야 하는 단체다. 하지만 김 회장은 마치 대한배드민턴협회를 자신의 것으로 생각하는 듯한 인터뷰를 보여줬다. 배드민턴협회에 대한 김 회장의 잘못된 인식을 볼 수 있었다.
스포츠한국 심규현 기자 simtong96@hankook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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