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사기 탄핵 진상규명"…민주 '채 해병 특검법' 3차 발의
【 앵커멘트 】 국민의힘이 채 해병 특검 등 야당의 특검 공세와 관련해 탄핵 진상규명 TF를 꾸렸습니다. 대통령 임기를 단축하기 위해 가짜 시나리오까지 만드는 '사기' 탄핵을 밝혀내겠다는 건데 천공과 관련한 공작 정황도 공개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세 번째 채 해병 특검법을 오늘 발의할 예정입니다. 유호정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일 최재영 목사와 한 인터넷매체가 '대선 직전 천공이 청나라 황제의 옥새를 윤석열 대통령 부부에게 전달했다'는 허위 사실을 유포하려 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국민의힘은 이같은 시도를 '사기탄핵 공작'으로 규정하고 해당 의혹의 제보자를 만나 증거 자료를 확보했습니다.
▶ 인터뷰 : 장동혁 / 사기탄핵 공작 진상규명 TF 위원장 - "어떤 내용으로 시나리오를 짜고 어떤 내용의 영상을 찍어서 언제쯤 어떻게 방송에 어떻게 활용하려고 했는지에 대한 전반적인 내용이고요."
수십 시간 분량의 녹취록에는 민주당 인사가 연루됐다는 진술도 포함됐다고 전했습니다.
민주당이 김건희 여사를 조준하며 밀어붙이고 있는 임성근 사단장 구명로비 의혹도 규명 대상입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한마디로 탄핵 중독증에 빠져서 모든 것을 탄핵 추진으로 해결하려고 한다. 제가 '탄추니즘'이라고 했는데 정말 그 병적인 정도가 심각하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은 앞서 두 차례 발의됐다 폐기된 '채 해병 특검법'을 재발의할 예정입니다.
▶ 인터뷰 : 한민수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수사 대상을 추가하고, 도이치 모터스 이종호 씨의 구명개입 의혹 등도 포함될 예정입니다."
국민의힘이 사기탄핵 진상규명에 나섰지만 조사권이 없어 한계가 분명한 만큼 한동훈 대표가 발의하겠다고 했던 제3자 특검법에 대한 시간끌기용이라는 지적도 나옵니다.
MBN뉴스 유호정입니다.
영상취재: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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