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금투세 폐지' 놓고 이견…'민생협의체' 구성은 속도
【 앵커멘트 】 최근 주식 급등락 사태로 시선이 쏠린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놓고 정부여당과 민주당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민생 법안 처리를 위해 여야정 협의체를 구성하자는 제안에는 여야가 모처럼 뜻을 모았습니다. 민지숙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는 연일 금융투자 소득세 폐지론을 주장했습니다.
굳이 격을 따지지 않겠다며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아닌 박찬대 직무대행과도 토론하겠다고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대표(어제) - "막상 그러니까 민주당이 토론 안 하겠다고 도망간 건데요. 금투세 강행을 포기해주시기를 바랍니다. 그거를 바꾼다고 해서 제가 입장 바꿨다고 비난하지 않을 겁니다."
대통령실도 "국민 대다수가 금투세 폐지에 동의하고 있다"며 국회에서 전향적 자세로 조속히 논의해 달라고 야당을 압박했습니다.
그러나 민주당 내에서는 이재명 후보가 금투세 완화 필요성을 강조하는 것과 달리 반대의 목소리가 높습니다.
▶ 인터뷰 :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어제) - "정말 정부·여당에 묻고 싶습니다. 주식 투자자의 1%에 불과한 초거대 주식 부자들의 금융투자소득세를 폐지하면 내수 경제가 살아납니까?"
의견 차이가 좁혀지지 않는 금투세 공방 속에 여야가 경제 위기와 민생 문제부터 해결하겠다며 모처럼 협치의 가능성도 보였습니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은 여야정 민생협의체를 구성하기로 뜻을 모았고, 입장 차가 크지 않은 민생법안들도 신속하게 처리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어제) - "8월 임시회 정쟁 휴전을 선언합시다. 여야가 함께 일을 하는 국회로…."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어제) - "정부와 국회 간 '상시적 정책 협의 기구'를 구축해야 합니다. 얼마든지 머리를 맞대고 협의하겠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두 당의 원내수석이 오늘 오전 비공개 실무 협상을 진행하는데, 정쟁만 일삼던 여야가 어떤 결과물을 낼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민지숙입니다.
영상편집: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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