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바람 탄 삼성전자, 주가 계속 오를까

박순원 2024. 8. 8. 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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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의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HBM3E 제품 엔비디아 인증설 이후 주가가 반등하면서, 언제까지 반등세를 이어갈 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올 4분기부터 엔비디아, AMD, 아마존, 구글 등에 HBM3E 공급 본격화가 전망되는데, 하반기 HBM 사업 본궤도 진입하고 내년에는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내년 추정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 주가수익비율(PER) 9.1배를 기록해 바겐세일이라고 말할 정도로 매력적인 구간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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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5세대 고대역폭메모리 HBM3E.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의 5세대 고대역폭 메모리(HBM) HBM3E 제품 엔비디아 인증설 이후 주가가 반등하면서, 언제까지 반등세를 이어갈 지 시장의 관심이 집중된다. 다만 엔비디아(-5.12%)와 AMD(-1.16%) 등 주요 반도체 주가가 미국 시장에서 내림세를 나타낸 만큼 상승세가 한 풀 꺾일 가능성이 점쳐진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주가는 전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전일 대비 3.03% 상승한 7만4700원에 장 마감했다. 삼성은 여전히 HBM3E 퀄테스트가 진행 중이라는 입장이지만, 주가는 상승했다. 전날 장 개장에 앞서 로이터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의 HBM3E 8단이 엔비디아 퀄테스트(품질 검증)를 통과했다고 보도하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장 초반 3% 넘게 하락했던 경쟁사 SK하이닉스의 주가도 삼성전자의 부인 이후 반등에 성공했다. 전일 대비 3.42% 상승한 채 장을 마감했다. 삼성전자 보다 큰 폭으로 상승한 것이다.

삼성전자의 해명에도 납품 기대감은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증권가에서도 삼성전자의 장밋빛 공급 전망을 내놓으며 투심이 고조되고 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올 4분기부터 엔비디아, AMD, 아마존, 구글 등에 HBM3E 공급 본격화가 전망된다"며 "하반기 HBM 사업 본궤도 진입하고 내년 사상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고 말했다.

여기에 큰 폭의 하락세에 대한 기저효과도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5일 코스피 폭락장 속 10% 넘게 주가가 하락한 후 6일 소폭(1.54%) 회복했다. 낙폭 대비 아직 충분한 반등이 이뤄지지 않았단 판단에 저가 매수세가 몰리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전날에는 화웨이와 바이두 등 중국 빅테크 기업이 미국의 대중 반도체 수출 규제 강화에 대비해 삼성전자의 HBM을 사 모으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자 업계에서는 "현실성이 떨어지는 내용"이라는 반응이 나오기도 했다.

다만 HBM은 통상 사전에 고객사와 맺은 계약을 토대로 공급 물량을 결정하는 만큼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상당수의 고객사를 이미 확보했고, 공급이 임박한 것으로 해석하는 분위기다.

업계 관계자는 "HBM 수요가 늘고 있기는 하지만 전체 D램 시장에서 HBM이 차지하는 비중 등을 감안하면 지금의 관심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HBM 공급 본격화가 이뤄진다면 삼성전자 전체 HBM 매출에서 차지하는 HBM3E 매출 비중은 4배 이상 확대될 것으로 추정된다. 실적 상승과 함께 주가 반등도 기대해볼만 하단 게 증권가의 의견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가 올 4분기부터 엔비디아, AMD, 아마존, 구글 등에 HBM3E 공급 본격화가 전망되는데, 하반기 HBM 사업 본궤도 진입하고 내년에는 사상 최대 실적을 낼 가능성이 높다"며 "현재 삼성전자 주가는 내년 추정 실적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R) 1.1배, 주가수익비율(PER) 9.1배를 기록해 바겐세일이라고 말할 정도로 매력적인 구간에 진입했다"고 전했다. 박순원기자 ssun@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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