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여름 '1호' 영입 대상으로 낙점...리버풀, '소시에다드 핵심 MF' 영입에 '900억' 지불 결심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리버풀이 이번 여름 '1호' 영입으로 마르틴 수비멘디(레알 소시에다드)를 원하고 있다.
유럽 축구 이적시장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 기자는 7일(이하 한국시각) "리버풀은 6000만 유로(약 900억원)의 바이아웃 조항이 있는 수비멘디를 새로운 미드필더로 영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리버풀은 다음 시즌을 앞두고 변화를 가져갔다. 팀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위르겐 클롭이 사임을 결정했고, 리버풀은 아르네 슬롯을 신임 감독으로 임명했다. 슬롯 감독은 이번 여름 첫 영입으로 수비멘디를 원하고 있다.
수비멘디는 스페인 국적의 미드필더다. 주 포지션은 수비형 미드필더로 발밑이 부드럽고 뛰어난 패스 능력을 갖추고 있다. 시야가 넓어 후방에서 롱패스를 자주 시도하며 인터셉트, 태클 등 수비 능력도 수준급이다.
바스크 주 기푸스코아 도 산 세바스티안 출신의 수비멘디는 2011년 12살에 소시에다드 유스팀에 입단했다. 수비멘디는 17살의 나이로 1군 데뷔전을 치렀다. 2018년 7월 수비멘디는 소시에다드와 재계약을 맺었다.
2020-21시즌부터 1군에 승격한 수비멘디는 2021-22시즌부터 주전 자리를 꿰찼다. 라리가 36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하며 빅클럽의 관심을 받았다. 지난 시즌에도 수비멘디는 라리가 36경기 1골 3도움으로 활약했다.
수비멘디는 많은 관심 속에 소시에다드와 2027년까지 재계약을 맺었다. 수비멘디는 소시에다드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라리가 31경기 4골 1도움으로 한 시즌 리그 최다골을 기록했다. 시즌이 끝난 뒤 수비멘디는 이적설에 휩싸였다.
아스날, 바이에른 뮌헨, 바르셀로나가 수비멘디를 원했다. 이제는 리버풀까지 영입 경쟁에 뛰어들었다. 리버풀은 바이아웃 지불도 고려 중이다. 곧 리버풀은 소시에다드, 수비멘디와 영입 협상을 진행할 예정이다.
로마노는 "구단과 선수 측의 논의가 이어질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만약 리버풀이 수비멘디를 영입한다면 올 시즌을 앞두고 리버풀로 이적한 엔도 와타루의 입지가 불안해질 전망이다. 리버풀은 중원 강화를 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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