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전장 자회사 하만, '캐즘'에도 실적 성장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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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업체인 하만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과 지정학적 리스크 상황에서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장은 삼성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는 산업 중 하나로, 하만은 지난 2017년 인수 초기에는 주목 받지 못하다 사업이 점차 본 궤도에 오르며 해마다 최대 실적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전자는 "전장 사업이 견조하게 성장하는 가운데 소비자 오디오 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 효율화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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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장사업 신규 수주 확대 추진…글로벌 생산기지도 구축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삼성전자 전장(자동차 전기전자 장비) 업체인 하만이 전기차 '캐즘'(일시적 수요정체)과 지정학적 리스크 상황에서도 실적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장은 삼성전자가 미래 먹거리로 키우고 있는 산업 중 하나로, 하만은 지난 2017년 인수 초기에는 주목 받지 못하다 사업이 점차 본 궤도에 오르며 해마다 최대 실적 경신을 이어가고 있다.
8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전장·오디오 자회사 하만은 올해 상반기 매출 6조8000억원, 영업이익 5600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같은 기간 매출 6조6700억원, 영업이익 3800억원 대비 각각 1.9%, 47.4% 증가했다.
삼성전자는 "전장 사업이 견조하게 성장하는 가운데 소비자 오디오 제품 판매 확대와 원가 효율화 등으로 실적이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하만은 디지털 콕핏(디지털화한 자동화 운전공간)과 차량용 오디오 분야 세계 1위 기업이다.
하만은 지난해 처음으로 1조1700억원의 영업이익을 달성해 사상 처음 1조 클럽에 가입했다. 올해 실적도 순조를 보이며 2년 연속 1조원을 넘길 것으로 기대된다.
하만의 실적 성장세는 주력 사업인 반도체 업황이 개선세를 보이고 가전,TV 등 소비시장이 침체를 나타내는 상황이라 더욱 주목을 받는다.
아직 회사 전체에서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미미하지만, 앞으로는 글로벌 경기 상황에 취약한 반도체 편중 사업 구조에서 실적 버팀목으로 자리매김할 전망이다.
삼성전자는 올해 전장 사업은 디스플레이 등 신규 분야 수주 확대를 추진 중이다. 또 소비자 오디오 시장에서도 하반기 성수기에 대응해 제품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차별화된 제품을 선보여 시장 리더십을 공고히 할 계획이다.
글로벌 생산 기지 확충에도 나선다. 지난달 멕시코 중부 케레타로주에 있는 공장에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시스템를 생산하는 4번째 공장이 완공됐다. 전 세계 자동차 생산 10위권 국가인 태국에도 오는 2025년 4분기 완공을 목표로 전장 제품 생산공장이 지난 6월 착공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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